수국과학 서론 15편 - 2013 6평 민주주의
게시글 주소: https://io.orbi.kr/00028092044
수국과학 서론
수국과학 0편 - https://orbi.kr/00024902587
수국과학 1편 - 17년 수능 보험지문 https://orbi.kr/00024908611
수국과학 2편 - 16년 9평 A형 소비자 정책 https://orbi.kr/00024918345
수국과학 3편 - 17년 9평 콘크리트 발전사 https://orbi.kr/00024926865
쉬는편 - 문제풀이의 가성비 https://orbi.kr/00024961979
수국과학 4편 - 16년 9월 A형 해시 함수와 보안 https://orbi.kr/00024974585
수국과학 5편 - 11년 수능 부활절 지키기 https://orbi.kr/00025028419
쉬는편 - 필자 친구썰 https://orbi.kr/00025107702
실전특집) 6편 - 19년 수능 질량문제 https://orbi.kr/00025167180
쉬는편 - 학생 쪽지썰 https://orbi.kr/00025178021
실전특집) 7편 - 17수능 반추동물 생존 https://orbi.kr/00025178360
실전특집) 8편 - 17년 9평 칼로릭 논쟁 https://orbi.kr/00025194849
실적특집) 9편 - 17년 수능 콰인과 포퍼 https://orbi.kr/00025229117
쉬는편 - 붕어빵과 수학 https://orbi.kr/00025267871
실전특집) 10편 - 18년 수능 디지털 부호화 https://orbi.kr/00025277899
고찰 - 왜 주제를 중심으로 읽어야할까? https://orbi.kr/00025295151
고찰 - 독해력이란 무엇인가 https://orbi.kr/00025947282
11편 - 2017 6평 음악의 아름다움 https://orbi.kr/00027301533
12편 - 2007 수능 대중매체 비판 https://orbi.kr/00027388414
13편 - 2011 9형 한계비용 https://orbi.kr/00027569221
14편 - 2017 6평 유비추론 https://orbi.kr/00027801923
수국과학 비문학 총론
(초장문) 수국과학 비문학 총론 1편 - 여러분의 슬픈 자화상 https://orbi.kr/00028054862
수국과학 비문학 총론 2편 - 수능 국어란 무엇인가 https://orbi.kr/00028078691
오늘 지문은 2가지 의견이 충돌하는데, 서로 동등하지 않습니다. 상대적으로 어느 한 쪽이 더 중요한 지문입니다. 예전부터 계속 말해왔듯이 2가지 주장이 나오면 둘이 서로 같은 수준으로 중요한 경우도 있고, 한쪽이 더 설득력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선 첫번째 문단을 읽고 가장 중요한 문장 하나 골라내서 이 지문의 '쟁점'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제가 생각한 가장 중요한 문장은 맨 마지막 줄입니다.
누구의 의사를 우선하는 것이 옳을까?
아직 읽지 않았으니까 여러가지 대답이 나올 수 있으리라 상상이 가능합니다. 국회의원과 주민이 싸울때 어느 쪽이 더 중요하겠는가? 라고 물었으니 이후에는 어디가 중요한지 차근차근 설명하겠는데, 우리는 좀 더 중요한 쪽에 주목해야합니다. 조금 더 중요한 쪽이 나온다면 그쪽 주장부터 일단 확실하게 머리에 넣어둡시다.
두번째 문단 읽어보겠습니다.
여기서 저는 가장 중요한 문장을 이것으로 보았습니다.
따라서 국회의원은 지역구 주민의 뜻에 따라 입법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이 조항에서 근거를 ⓐ찾으면 될 것이다.
우리가 늘 강조했던 '따라서'가 보이는군요. 그래서 저는 이 문장이 가장 중요해보였습니다. 해당 문장을 중심으로 읽으면 대충 '주민의 뜻이 더 중요해요'라고 말하는거 같습니다. 이를 명령적 위임 방식이라고 합니다.
이와 같이 표자가 소신에 따라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표 방식을 ㉡자유 위임 방식이라고 부른다
아까 명령적 위임 방식과 달리 이번에는 다른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자유 위임 방식이라고 하는데 읽어보니 이 입장은 전자와 달리 국회의원을 더 중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까지 읽어보니 두 가지 주장이 서로 싸우는 것이 명확하게 보입니다. 주민이 먼저다 vs 국회의원이 먼저다.
그리고 이 문단의 마지막 줄을 읽었을 때 우리는 확신을 가질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기본으로 이 후자의 입장을 취하고 있다.
출제자는 이 부분에서 국회의원의 결정이 보편적으로 주민의 결정보다 중요하다고 선을 그어버린 것입니다. 이제 두 가지 주장 중 경중이 확실하게 나뉘어졌습니다. 국회의원과 주민 사이에서, 국회의원이 더 중요하다고 하네요.
나머지 남아있는 마지막 문단을 읽으면서 확실히 마무리를 지어보겠습니다. 최대한 중요한 문장 위주로 좀 찾아보겠습니다.
그러나 자유 위임 방식에서는 국민이 표자를 구체인 사안에서 직으로 통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국민과 표자 사이의 신뢰 계가 약화되어 민주주의의 원래 의미가 퇴색될 우려가 있다
이런 문제을 보완하기 해 국가에 따라서는 국가의 의사 결정에 국민이 직 참여하거나 표자를 직 통제할 수 있는 ㉮ 직 민주주의 제도를 부분으로 도입하기도 한다.
아! 국회의원이 더 중요하다라고 잠정 결론을 내리고 마저 읽었는데, 거기에 다소 문제가 있긴 하다고 지적을 하면서 지문이 끝나고 있습니다. 그럼 이걸 읽었다고 다시 국회의원과 주민의 입장 중에서, 주민이 더 중요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좀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국회의원 입장을 따르는 방안에도 문제는 있다고 하네요.
이제 그럼 확실히 정리가 되는게, 나름 요약을 해보자면 '국회의원과 주민 중에서 국회의원을 따르되, 문제가 있으니 뭔가 이상한 제도로 보완한다'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제 문제를 풀어보겠습니다. 찬찬히 선지를 훑어보면서 우리가 찾은 주제가 타당했는지 확인사살을 해보세요.
선지들이 하나같이 '두 견해가'라는 주어를 달고 있습니다. 다만 마지막 선지는 한 견해를 중심으로 비판했다고 나와있군요. 그럼 우리가 읽은 바에 의하면 두 견해가 싸우는데, 어느 한쪽이 압도적으로 확실한건 아니다였으니까 이 느낌과 가장 비슷한 선지를 찾는다면
① 두 견해의 특징과 장단을 제시하고 있다.
를 고를 수 있겠습니다. 우리가 주제를 확실하게 이해하고 어느 쪽이 더 중요한지, 그리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어떠했는지 알고 있으니까 이렇게 바로 풀 수 있는겁니다.
다음 문제 풀어보겠습니다. 이때 선지 1~2번은 주민, 3~5번은 국회의원 입장을 옹호하고 있습니다. 아까 우리가 찾은대로 국회의원이 더 중요하다고 했죠? 그래서 선지 3~5번부터 읽으면서 한번 판단해보세요.
누차 이야기한 것처럼 보기 문제에 보기에 너무 집착하진 마세요. 지문이 훨씬 더 중요하고, 지문을 잘 이해했으면 보기는 상대적으로 덜 집중하고도 문제를 충분히 풀 수 있습니다. 정답이 과연 3~5번 사이에 나왔을까요?
네 정답은 5번이었습니다.
다만 저도 국회의원 입장에 대해서 세세하게 전부 읽고 암기한 것이 아니기에, 상대적으로 국회의원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3~5번부터 찾아본 것입니다. 선지 내용을 이때부터 확실히 체크해보면 대충 국회의원은 자기 소신에 따라 알아서 결정해도 된답니다. 사실상 3번과 4번은 국회의원의 소신을 포기하고 주민이나 당의 입장에 수동적으로 따라야 한다는 말이죠.
그 다음 문제 풀어보겠습니다. 우리가 마지막에 읽었던 문단의 내용으로 문제가 하나 출제되었습니다. 우리가 찾았던 주제를 되새기면서 한번 선지를 훑어보세요.
쭉 선지를 훑어보면 확실하게 맞는 말을 하는 선지가 보입니다. 2번 선지는 국민이 투표로 직접 결정한다고 말하는데, 실제로 해당 문단에서는 주민이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있다고 했습니다. 5번 선지도 아주 당연한 말이죠. 국회의원 말만 따르다가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어서 도입된 제도라고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렇게 첫인상이 확실해보이는 2번과 5번을 제외하고 이제 남은 1,3,4번 선지를 찬찬히 찾아보면서 확실히 답을 결정하면 됩니다. 모든 선지를 하나하나 다 따지고 앉아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주제를 충실하게 찾고 읽었던 덕분에 남들보다 좀 더 빠르게 정답에 가까워질 수 있는 것입니다.
정답은 일단 4번인데, 구체적인 설명은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하겠습니다. 짧게 이야기하자면 연령에 관련되서는 아무런 이야기를 들은 바가 없으니까 4번은 전혀 맞지 않는 말입니다.
우리는 항상 뭔가 두 가지 입장이 나오면 둘 다 꼼꼼하게 읽어보려고 했었죠. 그러나 저는 국회의원이 더 중요하다고 보았고 이걸 문제에도 적용시킨 결과 남들보다 덜 읽고 덜 찾아보고 정답에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걸 건성건성 읽는게 아니라 효율적으로 읽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좋아요 0 답글 달기 신고
-
전공의에 내용증명 발송한 병원…"복귀든, 사직이든 결정해달라" 1
"병원도 앞으로 어떻게 할지 결정해야"…일부 전공의, 복귀 의사 대부분 병원은...
-
솔로가되 0
원래 그랫어. 엉엉
-
ㅈㄱㄴ
-
난 올해 재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불과 8주만에 내 정신과약 대부분을...
-
백분위 95인데 좀 더 기출 n제를 풀고 들어가야 하나요? 기출은 어려운 문제는...
-
달씨 사건 때매 연대 언더우드 ㅈㄴ 까이는데 말하는거 들어보면 사실에 기반한건 손에...
-
그리고 운빨디펜스 수특수완 문학 작품정리 비문학에서 질질끌리지 않기 위한 국단어...
-
짜장vs짬뽕 1
골라골라
-
논술 무조건 정시로 갈 수 있는 대학보다 높게 써야 하나요?(6모 기준) 1
현역인데 평백 3모 96>5모 93>6모 89인데 더 떨어질 걸 감안해서 6모...
-
일요일도 공부하는데 보충시간이라 월ㅡ토 집계 ㆍ이번주 국영 밸런스굳, 독서 미흡...
-
ebs 연계비율 좀 보고있는데 검색어 키워드를 잘못쳐서 그런가 국어 수학 영어 탐구...
-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시대북스 들어가서 보는데 개웃기네ㅋㅋㅋㅋㅋ 근데 목차 보니까...
-
이륙해 있네ㅋㅎㅋㅎㅋㅎㅎ 솔직히 어제같은 일들이 매번 매초에 있는 것도 아니고...
-
하하하 긍정으로 버티자
-
ㅣ
-
히히집에간당 0
-
얼버기 6
라기엔 피방에서 밤을 새버린
-
주말이니 쉬실 분들은 푹 쉬시고, 주말에도 불태우시는 분들은 주말이라고 너무 해이해지지 말아요~
-
일반고 내신 안 챙겨서 5점대 정도 인 거 같고.. 인서울 심리학과 가고싶은데 타격...
-
기차지나간당 1
부지런행
-
국물 다뒤졋다ㅋ
-
잔다 1
-
레전드 얼버기 9
이 시간이 레전드라면 사실 전 늘 레전드 얼버기였습니다 오늘 하루도 화이팅이에요 !!
-
휴릅한다 빠잉
-
작년 중 커리어하이 언매 앞이 캄캄할 정도로 안보여서 잠깐 화작런 했네요 ㅋㅋ...
-
사랑한다 0
고려
-
생윤 윤사 둘 다 내신으로 했고 생윤은 임정환 리밋만 완강, 윤사는 지금 바꾸기로...
-
칼럼 다들 어케 쓰는거냐 읽어본적도 써본적도 없어서 힘드네
-
80점대도 좆고수임
-
커뮤를 할 필요가 없어서 안함
-
저는 사실 모쏠입니다. 연애라는 것을 한번 하고 싶네요. 사랑이라는 감정은 어떤...
-
한번개지랄떨고나니 정신이돌아오네 일단 주말에 공부 좀 해야겟음.. 커뮤에 이상한...
-
현생을 살러 간거기에 응원해야 할 일이져..
-
왜 무슨일이야... 나 오르비없으면 안된다고..
-
빅포텐vs4규 2
빅포텐 시즌123이랑 4규 시즌12 중 한 종류의 책만 풀려하는데 어떤걸 풀까요
-
그냥 자고 내일 6
고양이나 물개 붙잡고 물어봐야겠다 졸리다
-
합법 삼릅할 때까지 기다릴께요
-
본인 모의시험에선 긴장 안되는데(반 애들끼리봄, 내 교실 내책상)부이거 일부러...
-
생각해보니까 마음에 드는 사람한테도 플러팅해본적도 없네
-
너네 다 싸웠니 0
어 형이야
-
물2때는 선호?까지는 아니고 그냥 하나로 쭉 푸는게 좋아짐 그냥 평속이 신이라 그런가
-
내신 대비로 방학 안에 시발점까지만 해놓을 생각인데 빡셀까봐 여름방학 때 어느정도...
-
내일 일관된 풀이를 보여주지
-
더워 4
체감온도 31도가말이냐
-
수능때 깜짝등장!
-
굳이 쓰지 말까 걍 꼴깝같은데 흠..
-
먹으면 또 바로 못자는데 하,??
-
어느 속도와 수직인 직선상에서는 가속도운동에 의해 그 선위의 다른 점으로 이동할 때...
-
질투 심한사람 있나요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