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미루비 [360359] · MS 2010 · 쪽지

2012-01-31 13:23:38
조회수 9,287

재수설득 꼭도와주세요..

게시글 주소: https://io.orbi.kr/0002693838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수능 망쳐서 언수외 평균 5등급이 되어버린 사람이에요.

정말 정말 이번엔 자신 있어서 부모님께 계속 재수한다고 그랬더니 계속 안된다고 하셨어요.

(예전에도 비슷한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아버지께서 태어나서 가장 심하게 화내셔서 저한태 자꾸 대학가라고해서 여기서 끝내자고, 돈없다고

마지못해 지잡대를 간다고 햇어요.(지잡대 한군데 붙은상태)

(분위기상 안간다고 하면 심하게 욕할것 같았고 그당시시간이 밤12시넘은상태였음)

근데 진짜 정말로 지잡대는 싫어요.

그래서 오늘 독서실로 가출할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설득이 전혀 안됩니다. 독재한다고 해도 안된다고 하시고 무조건 학원가야된다고

주변에 망친사람 많고 재수생 학원등록비율 줄었다는 기삿거리가지고 자꾸 재수하지말라고 하고

정말... 한숨밖에 안나옵니다 어떡하죠?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크롱크롱! · 291295 · 12/01/31 13:40 · MS 2009

    저두 수능 조금 망쳤고.. 원래 성적이라 할 수 있는 9월 모의고사로도 좋은 대학은 못갈 처지라 수능날 바로 재수 결심했었어요
    근데 저희 부모님도 님처럼 '재수하면 망한다.'는 식으로 얘기하시고,지거국,인서울 하위권 정도는 되니까 그 정도면 엄마는 바라는게 없다고 하시면서 계속 반대하셨어요
    그래서 친구들한테 고민 많이 털어놨었는데 제 친구중 한명이 자기 친형이 부모님이 재수 반대하셔서 집 나가고,노량진 고시원에서 일하고먹고자면서 수능 공부하구 12수능 아랍어1개 틀리구,금의환향했다는 얘기를 해주더라구요. 그 말에 자신감을 얻어서 2호선 신천역 앞에 있는 신천인력에 매일같이 드나들면서 1달정도 노가다일 했어요. 독재비용 수능접수비에 수시원서료등등 해서 400 잡고 2달만 일할 생각으로요.그러다 제 생일날 단국대 발표났는데 떨어져서 서럽다고,울면서 말했는데 재수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님도 계속 설득해보시다가 최악의 방법으로 혼자 돈벌어서 독재하는것도 생각해보세요
    부모님이 돈 없어서 재수는 못시켜주시더라도 먹고 자는것쯤은 해결해주시지않을까요?또 자기가 일해서 공부하겠다는 의지만으로도 허락받을수 있구요../

  • 다크호스s · 400427 · 12/01/31 13:46

    안녕하세요. 저는 현역때 평소에 4등급이었다 수능때 언수외 모두5등급으로 운지해버린..(심지어 항상1에서 유지하던 과탐도3뜬)
    재수생입니다.
    이미한달독재끈내고, 2월중순에 기숙정규반개강할떄 기숙가려는사람입니다.
    저요? 가정형편이 좋아서 기숙가는거 절때아닙니다. 저희부모님 두분벌어봤자, 아빠는 사업하셔서 기복이 크고
    두분합쳐서300밖에안됩니다. 거기에다가 세금100만내고 제 기숙비200뜨면 적자입니다. 또 할머니까지 부양하시기때문에
    돈이 이중으로 들어갑니다.
    솔직히 전1달전에허락받고 독재해봤는데 영아니더라구요... 부모님도 저보러 학원가라고 권유하셨지만, 전 기숙가겠다고했습니다.
    당연히... 기숙은 월200 재종의2배이상드니깐.. 선뜻 주춤하시지만..저는 "가정형편이 어렵더라도 기숙가서 아니최소한6월전까지 혼자 스스로 공부할수있는 기본기와 공부습관을 만들고오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깐 부모님도 선뜻 허락해주시더라구요..
    니가죽을자신으로 공부해서 사범대갈자신있으면 허락해주겠다고...

    저도 재수허락받을때..12월초쯤으로 가보자면.... 그때 평소보다 너무떨어져서... 평소에 고3모의고사성적를 보여주고 수능성적표를 보여준후
    평소보다 훨신떨어졌다고... 너무아깝다고...그리고 제가열심히 뭔가를해본적이없다구 하면서 이대로 대학가면 어자피 실패한다고 그런식으로 얘기해서 설득력을 구했습니다. 근데 그땐 단지 '재수허락만받으면 땡이다'라는생각이여서 진심이 담긴말은 아니었지만.. 부모님은
    제가 정말..의지가있는거같아보이시는지 그때부터 재수허락해주셨거든요? 님도저랑 비슷한방법써보시는게....
    저랑성적도 비슷한 하위권이기때문에 미끄러졌다는말보다는... 어자피 이대로 대학가면 의지력때문에 망한다라고 님자신을깍아내리면서
    설득력을 구하셔야합니다. 저도 재수허락받으면서느낀거지만... 첨엔 돈떄문에 기숙생각도안했는데...
    나중에 기숙까지 허락해주신거보면... 부모이길 자신은없다고... 재수하셧떤분들이 이구동선으로 말하는이유가 있었습니다.

  • 다크호스s · 400427 · 12/01/31 13:49

    하지만... 저는 부모님한테마지막에 이렇게말했습니다 "올해 재수해서 실패하면 무조건 우리동네있는전문대(저히집10분거리에 OO대학 이있어요.전문대구요...) 에있는 대학 쓰고 바로 군대가겠습니다."라고 대학에 대한미련을 버리겠다고 했습니다.
    학교선생님도 제가 하위권이다보니 재수절때 비추하면서 엉청저를깍아내렸는데 졸업식때말할겁니다.
    "제가 사범대붇으면 선생님은 앞으로 저같이 재수한다는학생이있을때 무조건 궂은소리없이 재수를 꼭추천해주셔야합니다. 아시겠습니까?" 라고 말할겁니다... 물론 실패하면 부모님한테말햇던거처럼 점수에상관없이 전문대쓰겠다고...

  • 퀴쿠 · 389810 · 12/01/31 14:34

    잠깐만요 등록금 누가 대주나요? 설마 아빠가??
    1.집안이 정말 가난하다: 지잡대 안가고 알바해서 돈 번다. 한 3개월 일해야하는데,,ㅠㅠ3수 각오 하셔야해요.. 재종반은 못가고 온니 인강+독서실
    2.집안이 가난하지도 않는데 님을 못 믿어서 쓰지 않는데: 그냥 님이 알바한다고 하고 독재한다고 하면 99퍼로 재종반가라고 할거에요, 저는 님보다 훠얼씬 심하게 엄마,아빠한테 혼나고 갈굼당했어요. 진짜 아직까지도 아픔ㅠㅠ,근데 제가 독재한다고 하니깐 그냥 재종반 가래요. 만약 부모님이 돈 안내주신다고 하면 그냥 님이 알바해서 돈 버세요.. 그냥 사회생활 일찍한다 생각하시면서,,, 교육과정 바뀐다고 그런거 고려하지 마세요, 저희 학교 선생님도 교육과정 바뀌는거 고려하지 말래요. 공부가 거기서 거기지 뭐,,, 홧팅!(부모님 설득 왠만하면 비추, 이미 마음이 돌아선것 같으신데,,,, 님만 상처 받아요,,, 그냥 알바한다고 하세요,, 그거 까지 막진 못하겠죠)

  • 소수성 · 359846 · 12/01/31 15:29 · MS 2010

    몰래 독반수 하심이어떠실지 의지를 보면 가능하실거같은데 나중에 붙고 등록금 내달라한다고 화내시진않을거에요 제가 아는분이 이런식으로 4수신데 연대 붙었어요 님이 4수한단말은 아니고 가능하다는 뜻이에요

  • NKKG · 350292 · 12/01/31 18:17 · MS 2010

    저랑 상황이 거의 비슷했네요 저도 이번 수능 ..참고로 전 고등학교 때 공부를아예 안했습니다
    예상대로 수능 평균등급이 오등급 정도나왔구요.
    독학재수 한다고했을때 친척들까지 뜯어 말리시더군요 중학교때 전교권안에 들던애가 고등학교 가서 변하더니 매일 야자 보충을 무단으로 나가고 담임선생님께 전화도 자주 오고 무엇보다 노는거에 맛들린 자식한테 진절머리나셨겠죠.
    실망도 무지 크셨구요 그래서 독학재수 한다니까 아예 저를 믿지 않으셨어요 그냥 성적맞쳐서 가라 이러시고 싸우기도 엄청 많이 싸웠구요
    근데 진짜 죽어도 성적맞쳐서 가기는 싫더라구요 열심히나해보고 당당하게 가고싶었고 더이상 이런 하위권 생활도 지긋지긋했어요
    그래서 거의수능끝나고 두달동안 설득했습니다. 대신 가망성없는 대학교를 한군데 가군에 썼죠.
    저기떨어지면 어쩔수 없는거니까 재수하겠다고 진짜 죽어도 열심히 할수있다고 처음에는 반신반의 하시더니 일월부터 도서관다니고 공부시작하는 모습보더니 오히려 열심히 해라고 응원해주셨어요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저진짜 친척들이고 뭐고 욕 정말많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흔들리지 않고 가기로했어요 모바일이라서 띄어쓰기가 좀 힘든데 이해해주시구요
    지금도 도서관에서공부하다 저랑너무 비슷한상황이여서 글남겨요
    힘내시고 열심히하는모습보여주는것밖엔 없습니다 말로만 해봤자절대 믿지 않으실거에요
    행동으로 보여주시면 응원해주실겁니다
    열심히해서 내년엔 행복하게보내요!!화이팅입니다

  • 멍구주인엄마 · 401300 · 12/01/31 20:43 · MS 2012

    이런 말씀 드리기는 죄송하지만 평균5등급이면 편입에 도전 하는게 낫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