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과를 해볼까? 정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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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또 주저리 주저리 하러 왔습니다.
이번 글은 무슨 과를 해볼까 에 대한 전체 정리 글이 될것같습니다.
이전 글을 긁어오면서, 바뀐 부분이나 수정할만한 부분을 조금씩 바꿨습니다.
바뀐부분은 표시를 해서 보기 쉽게 했습니다.
큰 맥락에선 바뀌지 않았고 궁금하신것은 쪽지보다는 댓글로 보내주시면 답변이 빠를듯 하네요.
내과 - 현대의학의 근간이자, 마당쇠같은 존재.
내과는 가장많은 티오를 뽑고, 가장 무난한 과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내과학은 외과학과 함께 현대의학을 이루는 양 날개와 같은 존재이고, 내과가 없으면 당장 하루에 수천명씩 환자들이 죽어갈 정도로 중요한 과입니다. 입원환자가 있는 병원이라면 내과의사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정도로 중요하지요.
내과 전문의 선생님들은 펠로우를 통해 세부적으로 전공을 더 가지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화기내과, 호흡기내과, 순환기내과, 류마티스내과, 감염내과, 신장내과 등등...
물론 내과전문의만 따고 로컬에 나가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만, 페이 차이가 꽤 많이 납니다. 이런 경우 논펠로우 내과 전문의라 하는데, 소규모 개원 또는 호스피탈리스트(입원환자 관리)로 가시는 분들이 대부분 입니다.
소화기 내과의 경우 내시경을 주로 배우시고, 검진센터에서 일하십니다. 페이가 내과중에서 높은편이고 수요도 꽤많다보니 많이들 선호하십니다.
순환기내과의 경우 주로 심근경색 환자들을 담당하는데, 페이는 가장 높으신듯 하지만 응급이 많고 수요병원이 많지는 않아 선호하시지는 않는듯 합니다.
신장내과는 주로 투석실을 운영하시는데, 이 또한 로딩이 만만치않아보입니다.
기타 세부전공은 대학병원에 남는걸 선호하시는듯 합니다.
이렇게 내과는 현대의학의 다양한 부분으로 진출할수 있고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인간이 불로불사가 되지 않는 한 수요는 무조건적으로 있다는 점에서 장점을 가집니다. 그러나 생명과 직결되는 분야다보니 의료소송의 위험성을 항시 가지고 있고, 정부의 저수가 정책은 항상 내과를 조준합니다. 그러다보니 내과의사는 의료의 궂은일은 모두 도맡아하시는데 그만한 대우는 못받고있는게 실정이기도 합니다.
의사로서 괜찮은 페이를 받을 수 있고 동시에 학구적인 부분도 충족되기를 원하시는 분은 내과를 추천합니다.
산부인과 - 부인과 vs 산과
산부인과는 크게 부인과와 산과로 나뉩니다. 부인과는 여성 생식기 및 여성에게만 생기는 질환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부분이며, 산과는 출산의 전반적인 사항을 다루는 과입니다.
산과의 경우 요즘 상황이 많이 좋지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출산률이 매우 낮고, 의료 소송이 매우 많습니다. 게다가 대부분 응급대기를 해야하기 때문에 선호도가 많이 낮아진 상황입니다. 동시에 수요도 많이 떨어져있지요.
그러다 보니 최근 산부인과를 선택하시는 분들은 부인과를 전문으로 하기 위한 여자분들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환부가 민감하다보니 여의사에게 진료받는걸 많이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높은 로딩이지만 의사중에서 평균 이상의 수입을 원하시는 여자 분에게 괜찮은 과라고 생각합니다.
>정정합니다. 평균이상이 아니라 의사 전체에서도 상위권에 속하는 수익을 올릴수 있습니다.
일반외과 - 현대의학의 또다른 기둥
외과는 내과와 더불어 현대의학을 떠받치는 또다른 기둥입니다. 내과만큼 중요하고, 현대의학에서 없어서는 안될 과입니다. 일반외과는 상부위장관 / 하부위장관 / 간,담,췌 / 유방,갑상선 / 혈관외과 등등으로 나뉩니다. 과의 이름 그대로 해당부위의 수술을 담당합니다. 외과의사는 또한 수술 전 후의 입원 관리에서도 전문성을 가지기 때문에, 수술을 직접 많이 하지않고 입원환자를 주로 담당하는 분들도 꽤나 계십니다. 일단 수술은 항상 위험성을 가지기 때문에 리스크를 감당하고 싶지 않으시면 입원담당 외과의로 일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내과에 비해 티오나 수요는 적지만 대형 병원에서는 자리가 있는 편입니다. 다양한 이식수술등도 일반외과에서 실시합니다.
또한 추후 AI가 자리를 잡더라도 직접적인 술기를 가진 외과는 아마 가장 오래 살아남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로딩은 힘들고, 그에 따른 대우를 받지도 못하는 상황인듯 합니다.
외과의사를 꿈꾸셨고, 본인의 의료행위로 드라마틱한 효과를 내는 의사가 되고 싶으시다면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아청소년과 - 소아는 성인과 다른 생물
소아과는 항상 평균 이상의 위치에 있었습니다. 개원이 용이하고 자리잡기도 편했었지요. 요즘은 출산률 저하의 여파 및 개원가 상황의 악화로 위상이 약간 하락한듯 합니다. 대부분 대형 아동병원에 페이닥터로 많이들 가시는 듯합니다. 소아과를 배우게 되면 항상 듣는 이야기가 있는데, '소아는 성인과 다른 생물이다' 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만큼 소아와 성인의 질환에는 차이가 있고, 같은 질환에도 쓰는 약이 천차만별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전문성을 확실히 가질수 있고 항상 고정된 환자층이 존재한다는건 장점으로 꼽을수 있겠습니다. 또한 의사로서의 QOL도 괜찮은 편이라 어느정도의 인기는 항상 가지는 과 중에 하나입니다.
> 최근 여러가지 말도안되는 소송들, 절대적으로 낮은 비급여 비중, 출산률 저하 등으로 꽤 어려워진 과 중 하나입니다. 소청과는 개원 시장도 그닥 재미가 없고, 페이도 어려운 일을 하면 많이 받습니다만 동시에 소송에 굉장히 많이 노출됩니다. 그리고 정말 사소한 실수를 하시거나, 실수가 아닌 어쩔수 없는 상황이더라도 아이가 관련 되어 있어 질타를 많이 받습니다.
적당한 QOL, 적당한 페이를 원하시는 분들에겐 괜찮은 선택일듯 합니다.
> 소아과를 꼭 하고싶다 라는 케이스가 아니라면 굳이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성형외과 - ONLY 미용? X
많은 분들이 꿈꾸는 성형외과입니다. 성형외과는 당연히 거의 모든 병원에서 경쟁이고, 들어가는것이 어렵습니다. 티오도 상당히 조절이 잘되는편이구요. 일단 주 루트는 대부분 미용입니다. 성형외과를 개원해서 미용 수술을 하시는, 일반적인 성형외과 의사의 이미지가 대부분이십니다.
그러나 동시에 다른 분야로도 많이들 진출하십니다. 화상, 안면부 기형의 교정, 치료목적의 성형수술 등등 최근 미용이 아닌 분야로도 진출하시는 분들이 늘고있습니다. 미용부분은 경제상황에 많이 영향을 받고, 기본적으로 개원은 사업이다보니 불안정성을 항상 안고있습니다. 물론 최고의 과 중에 하나이긴 합니다만, 어느정도 사업에 자신있는 분이 하시는 게 좋지않나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미용을 하실 경우 준수한 외모...와 언변 또는 자본을 가지신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듯합니다.
피부과 - 일반의와의 경쟁
피부과 또한 최상위권 의대생들의 워너비입니다. 항상 1등급 학생들이 들어갔고, 앞으로도 그럴겁니다. 의사중 최상위권의 QOL 을 가지고, 수련과정또한 편한편에 속합니다.
크게 피부질환과 피부미용을 보시는 두가지로 나뉘게 됩니다. 피부질환만 보셔도 잘되실수도 있지만, 결국 대부분 미용을 같이 하시거나 미용에 집중하시게 되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피부미용의 경우, 경쟁상대가 같은 피부과 의사만이 아닙니다. 진입장벽이 높지않은 피부미용의 경우 일반의 선생님들도 매우 많이 뛰어들고, 심지어 네트워크 의원까지 경쟁상대인 터라 요즘은 거의 레드오션입니다. 페이로도 제가 앞전 글에서 썼듯 높은편이 아니라서 피부과에 갔다고 마냥 돈을 잘벌수 있겠거니 생각하는것은 100% 맞는 것은 아닌듯 합니다.
> 일반의와의 경쟁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무장 병원들과도 경쟁합니다. 사업가적 마인드가 탁월하시다면야 걱정없으나 그런 부분이 없다고 판단되신다면 예상외로 힘든 길을 가게 될수 있습니다.
성형과 마찬가지로 준수한 외모...와 언변 또는 자본을 가지신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듯합니다.
재활의학과 - 재활대감님
재활의학은 현재 최고 인기과중 하나입니다. 재활운동처방은 정책적으로 재활의학과 의사의 고유권한인데, 이게 병원에 벌어다주는 수입이 상당합니다. 그러다보니 로컬 의사중 거의 최상위의 QOL과 상위권의 수입을 보장받을수 있고, 대우또한 좋아서 소위 대감님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또한 의료소송등에 대한 리스크 또한 매우 적은편입니다.
페닥을 하시면서 통증치료등 배워서 개원하시기도 하고, QOL 자체가 굉장히 좋기때문에 봉직으로 최대한 오래 일하시는 편입니다. 전망도 괜찮은 편이라고 봅니다.
> 현시점 개원도 나쁘지않으면서 페이닥터 생활은 최상위권이며, 업무 강도 또한 힘들지 않습니다. 그러나 재활의학과가 이런 모습을 가지게 된건 재활의학과만이 가진 특수한 처방권 때문인데, 이 부분을 만약 정부가 건드린다면 하위권으로 추락할지도 모른다는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갈수만 있다면 누구에게나 좋은과입니다. 모든 의대생들에게 추천합니다.
정형외과 - 남자 의대생들의 최고픽
정형외과입니다. 정형외과는 항상 남자의대생들의 최우선픽중 하나였고, 현재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것같습니다. 페이닥터로도 평균 페이가 가장 높은것이 정형외과이고, 개원을 크게해도, 소규모로 해도 모두 유리합니다. 우스갯소리로 하는말이지만, 로컬환자의 50%가 관절염환자다 라는 말이 있는데, 약간 과장이긴 해도 틀린말은 아닙니다.
통증, 근골격계의 다양한 질환, 기타 근육질환까지 상당히 넓은 커버범위도 장점입니다.
대신 수련과정이 가장 고된과중 하나입니다. 남초분위기다보니 약간 군대느낌도 나고... 학교에서 제일 무서운 교수님들은 정형외과 교수님들이었습니다. 수술과정도 망치, 톱이 동원되며 굉장히 다이나믹하고 말 그대로 육체적인 힘이 요구되기도 합니다.
체력적인 문제가 없는 남자 의대생이라면 누구에게나 추천할만 합니다.
신경외과 - 수련은 힘드나 로컬은?
신경외과는 가장 힘든 수련과정을 가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빡센 레지던트 생활을 합니다. 88시간은 커녕 100시간이나 보장해주면 다행이겠군요. 그정도로 환자들이 상태가 안좋고, 수술도 굉장히 힘듭니다. 실습생시절 수술참관한 적이 있는데... 차마 다 못보고 중간에 나왔습니다. 수술 과정 자체가 굉장히 세밀한데다가, 시간까지 어마어마하게 잡아먹으니 어지간한 체력으론 엄두도 내기 힘듭니다. 또한 뇌와 척추라는 중추신경계를 건드리는 수술은 소송의 리스크도 꽤나 많습니다.
그러나 로컬에 나오게 되면 상당히 좋은과중에 하나입니다. 척추를 다룰줄 안다는건 정형외과에 준하는 페이를 받을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뇌쪽으로 진로를 잡으셔도 상당히 쏠쏠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페이닥터 시장도 준수한데다가 통증케어에도 전문성을 가지기 때문에 통증 컨셉으로 개원도 가능합니다.
정형외과의 훌륭한 대체과입니다. 정형외과에 자신이 없는 남자의대생에게 추천할만 한것 같습니다.
이비인후과 - 전통적인 개원과
이비인후과는 기존에 그렇게 인기가 높지않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과의 상대적인 하락으로 빛을 보게 된 과입니다. 대부분 진로는 개원입니다. 개원비용이 많이 높은편도 아니고, 자리만 잡으면 어지간한 과는 전혀 부럽지 않습니다. 대신 노동집약적인 부분이 있어, 환자를 보는만큼 수입을 챙기게 됩니다. 크게 의사생활하면서 문제가 생기는 일도 적고, 수입도 준수한 편이라 많은 분들이 선호하게 된것 같습니다. 또한 결국 의사의 진로는 개원으로 수렴하게 되는데, 이런 개원에서 자리잡기 용이한 부분이 많아 선호도가 높은 점도 있습니다.
개원을 생각하고있고, 특별히 하고싶은 과가 없다면 누구에게나 좋은 과 입니다.
응급의학과 - 생각보다 괜찮다?
응급의학과는 이름만 들었을때는 굉장히 힘든 삶이라 생각될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로컬에서는 생각보다 할만하다고 합니다. 1일 근무후 3일의 휴식하는 식의 근무형태가 가장 많고, 최근에는 12시간 근무 후 2일 휴식 형태도 많은듯 합니다. 하는 일은 대부분 로컬 응급실의 관리입니다. 로컬 응급실은 많이들 가보셨겠지만 굉장한 중증환자는 많이 오지 않습니다. 오히려 간단한 1차 의료수준의 환자들이 많이오고, 그런 환자들을 케어하는게 주 업무입니다. 당연히 과 특성상 개원보다는 페이닥터로 일하게 되는데, 페이는 의사중 상위권에 속하며 자리도 꽤 있는편입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게되면 밤샘근무가 점차 부담스러워지기때문에 은퇴가 빠른 과 이기도 합니다. 또한 응급실에는 온갖 진상들이 많이 오고, 의사 폭행사건이 가장 많은 곳이 응급실이라는 점도 단점으로 꼽힙니다.
> 응급의학과 의사는 대체로 정책의 수혜자입니다. 응급실을 망치는 정책은 거의 나올 확률이 없다고 봐야하고, 지원책은 끊임이 없기때문에 병원장 입장에서는 응급의학과 의사의 고용을 항상 원하여 자리도 많습니다.
밤샘근무에 크게 거부감이 없고, 개원이 부담스러운 의대생들에게 추천할만한 과 입니다.
마취통증의학과 - 다양한 접근성
마취통증의학과, 통칭 마취과는 항상 어느정도의 인기를 구가하는 과입니다. 수련과정도 다른 과에비해 편한 편이고. 통증 조절로 개원도 용이하며 마취전문의로 페이닥터 취직하는 것도 용이합니다. 그래서 어느 병원을 가나 마취과는 항상 경쟁이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 페이닥터로의 QOL도 괜찮은 편이고 페이도 평균 이상은 되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통증 또한 노동집약적으로 일을 하게 되면 꽤나 높은 수익을 기대할수 있어 좋은 평가를 받고있는 과 중 하나입니다. 크게 꼽히는 단점은 딱히 없는듯 하고 굳이 꼽자면 페이닥터로 일할때 약간 을의 위치에 있게 될수도 있다는 점인데... 실제로 체감은 많이 안된다고들 말씀하셔서 잘 모르겠습니다.
> 기존에도 인기가 있었으나, 점점 인기가 올라가는 중입니다.
마취과를 선택해서 손해볼 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하고싶은 과가 생각이 안난다면 마취과를 지망하면 될것같네요.
안과 - 확실한 speciality. 그런데 정책이?
안과는 타과 의사들도 함부로 못건드리는 본인만의 특별한 전문성을 가진 과입니다. 눈이라는 기관은 그만큼 예민하고, 다른 과가 함부로 침범하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지요. 수술적, 내과적 치료 모두 가능하며 상당히 깔끔한 느낌을 주는 과입니다. 통계상 가장 수익이 높은과로 나온 적이 있는데, 이는 통계적 오류입니다. 소규모 안과들이 대부분 문을 닫고 도심지역에 보이는 빌딩한채가 안과로 된 병원급 안과만 남아있다보니, 소득이 매우 높아보이는 것입니다. 경쟁률은 10년전에 비하면 매우 여유로워졌으며 요즘 새로운 수술들을 많이 해서 다시 날아오르려는 조짐을 보이는 과 입니다.
본인만의 전문성, 깔끔한 느낌을 원한다면 안과도 추천할만 합니다.
가정의학과 - 뭐하는 과지?
가정의학과가 뭐하는 과인가요 라는 질문은 상당히 답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만큼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있는데, 피부 미용, 검진센터, 요양병원, 일반 의원급 개원 등등 가장 폭넓은 진출을 하는 과 라고 보여집니다. 정확한 전문적 분야를 가진다기 보다는 소위 고도로 훈련받은 일반의 느낌을 더 많이 줍니다. 8개 요양가산과에 포함되어 요양병원에서 많이 찾는 과였습니다만 전문의 가산이 전체과로 확대되었고, 그에 따라 요양병원 취직시 경쟁이 필요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QOL을 중요하시는 분에게 추천드리고 싶은데, 가정의학과는 인턴을 수료하지 않아도 전문의 취득이 가능합니다. 잘 알려지지않은 사실이었으나 규정에 있다는것이 알려진 뒤 가정의학과 수련의 인기가 다소 반등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를 해보고싶거나 QOL이 중요하신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신경과 - 두통? 치매?
신경과가 로컬에서 주로 다루는 과목은 두통, 어지럼증 등의 질환이 많고, 치매와 관련된 치료도 보통 신경과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시장 자체가 크지않고 신경외과와 겹치는 부분이 여럿 있어 페이닥터 자리나 개원이 용이하지는 않습니다. 대체로 수련 QOL은 좋은편입니다.
영상의학과 - 의사들의 의사.
영상의학과 입니다. 영상의학과 의사들은 소위 '의사들의 의사' 라고 불립니다. 영상에 대한 판독은 본인과와 관련된 경우 대부분 가능하지만, 전문가의 컨펌이 필요한 경우가 꽤 있습니다. 이럴때 의사들이 질문하는 과가 바로 영상의학과입니다. 환자를 직접 만나는 일은 거의 없고 주로 의사들을 상대하게 되며, 환자 보는 스트레스가 없는 과 입니다. 페이 또한 매우 높아 상위권에 속하는 과이며, QOL또한 보장됩니다. AI 광풍으로 지원율이 다소 주춤하였는데 제 짧은 생각으로는 영상의학과 의사를 대체하는 방향이 아닌 1명의 영상의학과 의사가 많은 영상을 판독하는 방향으로 이어질듯 합니다.
환자를 보는것은 부담스러우나 공부하는데에는 부담이 없고, 높은 페이와 QOL을 원하는 분들에게 맞는 과입니다.
흉부외과 - 드라마속 의사들
흉부외과는 익히 알고들 있듯이 매우 힘든과입니다. 심장과 폐 라는 인간 생명 유지에 가장 중요한 두 기관을 메인으로 다루는 과이며, 기본적으로 흉부외과가 담당하는 환자들은 애초에 중환자실에 있습니다. 수술의 난이도도 매우 높은데다 기본적으로 상태가 좋지않은 환자들이라 살려내는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그리고 환자의 케어 또한 수시로 상태가 안좋아졌다 좋아졌다를 반복하여 당직시에도 매우 힘들지요. 수가 또한 좋은편이 아닌데다 대부분 환자가 대학병원으로 몰리기 때문에 대학병원 외부에는 전공을 살린 자리가 거의 없습니다.
솔직히 정말 엄청난 열정을 가지시거나 관심이 매우 깊은 분이 아니라면 고생길이 될수 있는 과 입니다.
정신과 - 적성? 현실?
정신과는 과거 매우 높은 위상을 자랑했습니다. 당시 정책상 정신과 전문의의 수요가 매우 높았고, 해당 티오를 맞추기엔 정신과 의사가 턱없이 부족하여 페이 또한 매우 높았습니다. 그러나 현재 해당 티오가 다 차버린 이후 정신과는 옛날만큼 페이가 높지 않습니다. 폐쇄병동을 담당하는 경우에는 꽤 높은 페이를 받는 경우도 있는데, 일이 매우 고되고 폐쇄병동에 대한 거부감 때문인지 인기는 없습니다. 개원가에서는 여러가지 일반적인 정신질환을 다루는데, 상담 수가가 예전에 비해 개선되어 개원가는 조금 낫다고는 합니다만 페이로는 그렇게 좋은 과는 아닌것으로 생각됩니다.
보통 정신과는 꾸준히 관심을 가지던 학생들이 가는 편이며, 현실을 보고 가는 경우는 잘 없는듯 합니다.
빠진 과들은 제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과들입니다.
쓴 과들이라고 해서 제가 모든것을 아는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글로 써낼수 있을 정도는 되나
타 과들은 글로 쓰기도 민망할 정도로밖에 알지 못해 배제하였습니다.
정 궁금하신 경우엔 댓글로 물어보신다면 아는데까지는 알려드리겠습니다.
긴 글이지만 이 글을 통해 수헙생들이 의대에 대해 미리 생각해볼수 있고, 의대생들도 미래를 미리 생각해볼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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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의 QOL은 좋습니다. 보통 판독할때 교수님들이 많이 봐주시기 때문에 보통 공부하는 시간이 많은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졸국 후에는 보통 교수로 나가거나, 2차병원에서 해당과 자리가 비면 소개를 통해 들어가서 자리를 잡습니다. 이렇게 자리를 잡은 경우에는 거의 나가지 않고 계속 해당병원의 페이닥터로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합니다.
가끔 해당과 의사들이 모여 판독 전문으로 하는 병원을 차리기도 합니다. 소규모 병원에서 판독의뢰를 받아서 결과를 판독해주는 곳들이 이런곳입니다.
또한 법의학쪽으로 나가려면 병리과를 수련해야하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보통 이런 쪽은 페이보다는 적성을 따라 가시는 경우겠지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정신과는 어떤가요..?
정신과를 빼먹었네요... 수정하였습니다.
정신과는 연구 쪽으로 빠지는 경우는 드문가요
애초에 의사들은 상당수가 임상으로 갑니다. 어떤 연구를 하시려는지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정신과의 임상과 관련된 연구를 하고싶으시다면 해당과 교수를 하는게 상당히 괜찮은 방법일것같습니다.
넷상에서 내과 망했다고 들었는데 꼭 그런건 아닌가보군요.. 여러분야가있네요
아무래도 티오가 제일 많으니까요. 그리고 논펠로우는 많이 힘들어진게 맞습니다.
아하.. 펠로우는 그나마 할만한가보군요.. 보통 펠로우 몇년인가요..? 펠로우도 원하는분야펠로우는 경쟁이붙나요?
내과의 경우 펠로우는 평균 2년정도 하고, 인기있는 과는 경쟁이 좀 있는편입니다.
와 미쳤다 도라따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정성글 정말 감사합니다!! 삭제 안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혹시 비뇨기과는 잘 모르시나요
비뇨는 제가 뭐라 말하기엔 표본이 너무 적습니다. 가장 유명한 비뇨기과 의국 중 하나인 연세대를 제외하곤 거의 비어있는 수준이라... 진로는 대부분 스텝으로 남으려고하시고, 굳이 로컬로 나간다면 남성의학/요로결석 위주로 보십니다.
가정의학과 or 일반의랑 vs 약사랑 비교해서 워라밸은 뭐가 더 있다고 보시나요? 그리고 인체에 대한 전문성은 뭐가 더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영상의학과 인턴때랑 레지던트때랑 전문의때 방사능에 피폭 당할수도 있나요? 아니면 피폭 안당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