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연세대학교 수시 논술고사 인문계열 1번 문제 정답가안과 해설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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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1〉제시문 (가)와 (나)를 ‘낭비’의 관점에서 비교하고, 두 입장을 모두 활용하여 제시문 (다)에 나타난 정신활동에 대한 이해방식을 비판적으로 분석하시오. (1,000자 안팎, 50점)
난이도 : 상 (역대 연세대 1번 논술문항 중에서 2번째로 어려운 문항으로 추측됨 (1위 : 2009학년도 정시))
발문의 특이점 : '두 입장을 모두 활용하여 제시문 (다)에 나타난 정신활동에 대한 이해방식을 비판적으로 분석하시오.' 이기 때문에, 두 입장 모두로 '다' 를 깔 수 있어야 합니다. '가' 혹은 '나' 어느 쪽의 입장과도 (다)가 온전히 부합되어서는 안됩니다. 즉, 비판거리가 가, 나 두 제시문 모두에서 각각 적어도 하나씩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아래의 답안은 오르비 논술팀 팀장 이유섭 (닉네임 : Peroz Aramis) 이 직접 작성.
고려대식 연세대 문제로, 논술실록은 이 문제를 연세대 문제가 아닌 고려대 문제로 분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음.
연세대와 고려대의 ‘절대구조’ 는 기본적으로 동일하게 사용되나, 서로의 취향에 따라 그때그때 조금씩의 변형을 이룸. 이는 연세대가 고려대 식으로 절대구조를 변형한 형태이며, 고려대 식 절대구조 (비교와 대응) 로 완벽히 설명될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됨.
이는 정답가안으로, 수정의 여지가 있음.
2012학년도 합격자 답안 취합 검토 후, ‘절대구조’(2013 판) 를 통해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임. 이 때 오르비 논술팀의 정답가안과 실제 합격자 답안(일반선발 합격자 답안 2개 이상 혹은 우선선발 합격자 답안 3개 이상, 글로벌리더 합격자 답안 5개 이상)이 상충할 경우, 무조건 후자가 옳다고 간주함.
오르비 논술팀의 정답가안과 실제 합격자 답안의 대조 후, 오르비 논술팀의 정답가안이 실제 합격자 답안과 상충하지 않는 부분과, 실제 합격자 답안을 참조하여, '정답안' 을 따로 작성할 예정임.
본 정답가안은 80% 정도의 신뢰도를 보일 것으로 추측됨.
본 채점포인트는 다음과 같을 것으로 예상되며, (1)~(4)의 경우를 하나라도 틀리면 Out될 것으로 추측함. 사실상 여기서부터 실질적 합불자를 가리는 채점이 시작될 것으로 추측하며, 일부 학과의 우선선발의 경우는 세부포인트가 정립되어 있지 않아도 (1)~(4)를 서술하는 것만으로 합격할 수 있음. 또한, 일부 우선선발 미달 학과는 당연히 (1)~(4)마저도 서술하지 못하여도 우선선발시 합격할 수 있음.
(5)의 경우는 (6)의 서술 여부에 따라서 서술방향이 약간씩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되며, 채점시 유도리있을 것으로 추측함.
- (1)제시문 가에서 낭비의 의미는 긍정적이다.
- (2)제시문 나에서 낭비의 의미는 부정적이다.
- (3)제시문 다의 정신활동에 대한 이해방식은, 쓸모없는 정보를 망각하는 것이 기억의 효율을 추구하는 행위라는 것이다.
- (4)이는 곧 낭비의 제거를 통한 효율 추구에 해당된다.
- (5)제시문 가의 입장에서, 제시문 다의 이해방식은 타당하지 않다.
- (6)Hard Point.
각각의 채점포인트들에 대한 올바른 논거들이 세부포인트로 추측되며, 제시문 (나) 의 입장에서도 제시문 (다) 의 정신활동에 대한 이해방식이 비판적으로 분석될 수 있다는 점이 Hard Point로 추측됨. 이는, 제시문 (나)에서 낭비를 통해 비효율을 제거하는 방식이 변증법적 순환논리 (지속적인 정반합) 를 통해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이 (다)에서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에 근거함. 물론, 이 때 변증법을 직접적으로 언급할 필요는 당연히 없으며, 변증법을 알고 답안을 작성할 필요도 당연히 없음.
그간의 합격자 복원답안의 사례를 바탕으로 추측할 때, (6)에 대해 완벽한 정답을 제시하지 못해도 합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혹은 (6)에 대해 정답을 제시할 경우 다른 채점포인트에서 실수를 범해도 합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됨. 이는 학과와 경쟁률, 우선선발/일반선발/장학금 여부에 따라 천차만별로 그 결과가 다를 수 있음.
(이 문제는 전혀 다른 특이한 방식으로 서술할 수도 있을 것으로 추측되는데, 해당 방식으로 서술한 수험생이 내신 5등급대로 글로벌리더전형에서 교육학부 대기 1배수 이내를 받은 것으로 이를 알 수 있음. 제시문 [가, 나] 의 공통점을 바탕으로 제시문 [다] 를 비판한 방식으로, 일반적인 연세대식 3자비교용 '절대구조' 에 의거함. '해당 수험생은 안타깝게도 내신의 직격타로 인해 합격할 수 없어 (고려대 갔음.) 이를 2013학년도 논술실록에 실을 수 없어서 유감. 2012학년도 실제 합격자 중 이러한 방식으로 서술하거나, 전혀 다른 방식으로 유사한 내용을 서술한 이가 있을 경우, 이를 적극 반영하여 절대구조를 강화시켜 나갈 예정.)
[비교 469자 :: 일반적인 고려대학교 수시논술고사 2번 비교문제와 완전히 동일한 유형.]
제시문 (가)와 (나)는 낭비의 의미에 대해 서로 상반된 입장을 보인다.
제시문 (가)에서 낭비의 의미는 긍정적이며, 제거되어야 할 대상이 아니다. (가)에서 낭비로 지적되는 행위인 ‘도락’ 은 인간이 본능적으로 원하여 행하는 것이다. 또한 낭비는 인간의 이익을 위한 활동일 수 있다. 이를테면, 인간은 낭비로 비추어지는 행위를 통해 학문적 성과를 얻기도 하며, 이러한 행위를 생명 보존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즉, 인간은 낭비를 통해 진보를 이룬다.
제시문 (나)에서 낭비는 곧 비효율로 부정적인 의미이며, 제거해야 할 대상이다. (나)에서 낭비는 벽돌공들의 업무에 비효율을 야기하는 모든 행위를 지칭한다. (나)의 길브레스는 이러한 낭비를 하나하나 제거해 나가며 업무 효율을 증대시키며, 결과적으로 낭비적 요소들이 제거되어 갈수록 업무 효율이 증대된다. 즉, 인간은 끊임없는 지적 활동을 통해 낭비를 제거하여 진보를 이룬다.
[대응(논평) 613자 :: 2011학년도 고려대학교 수시논술고사 오후의 3번문제와 완전히 동일한 유형.]
제시문 (다)의 정신 활동은 기억 중 일부를 선택적으로 망각하는 행위이다. (다)는 이를 효율적인 기억 활동을 위해 기억의 낭비를 제거하는 수단으로 이해한다. 그러나 이러한 선택은 온전히 인위적으로 제어될 수 없다.
제시문 (가)의 입장에서 이러한 이해 방식은 타당하지 않다. (가)의 입장에서는 망각되어 사라지는 기억을 반드시 낭비로 간주할 수 없다. 또한, 인간은 본능적으로 낭비를 지향하는 존재이다. 따라서 선택적 망각은 인위적으로 통제할 수 없고, 잊었던 기억이 우연한 계기로 되살아날 수도 있다.
언뜻 제시문 (다)의 이해 방식은 제시문 (나)의 관점에 부합하는 것으로 보인다. 필요없는 정보를 망각함으로서 기억의 효율을 증대시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정신 활동이 완벽할 수 없다는 점이 제시문 (나)의 관점에 부합하지 않는다. 즉, 낭비를 제거하여 진보를 이룰 수 있다는 보장이 없으며, 낭비를 인위적으로 모두 제거할 수도 없다. 제시문 (나)에서 인간의 지속적인 지적 활동을 통한 노력에 의해 낭비는 제거되고, 효율을 가져온다. 그러나 제시문 (다)에서 낭비는 인간의 노력과 상관없이 일어난다. 또한 반드시 노력을 통해 성취를 이루어낼 수 있다는 보장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
(총 1,082자.)
고려대식 7단 절대구조에 의한 분석
[1] [2] [3] [4] [5] [6] [7] 중
[1] [2] [3] [4] [5] 로 구성.
제시문 (가)와 (나)는 낭비의 의미에 대해 서로 상반된 입장을 보인다. [1 :: 비교준거]
제시문 (가)에서 낭비의 의미는 긍정적이며, 제거되어야 할 대상이 아니다. (가)에서 낭비로 지적되는 행위인 ‘도락’ 은 인간이 본능적으로 원하여 행하는 것이다. 또한 낭비는 인간의 이익을 위한 활동일 수 있다. 이를테면, 인간은 낭비로 비추어지는 행위를 통해 학문적 성과를 얻기도 하며, 이러한 행위를 생명 보존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즉, 인간은 낭비를 통해 진보를 이룬다. [2 :: 비교준거에 대한 첫 비교대상 제시문의 입장]
제시문 (나)에서 낭비는 곧 비효율로 부정적인 의미이며, 제거해야 할 대상이다. (나)에서 낭비는 벽돌공들의 업무에 비효율을 야기하는 모든 행위를 지칭한다. (나)의 길브레스는 이러한 낭비를 하나하나 제거해 나가며 업무 효율을 증대시키며, 결과적으로 낭비적 요소들이 제거되어 갈수록 업무 효율이 증대된다. 즉, 인간은 끊임없는 지적 활동을 통해 낭비를 제거하여 진보를 이룬다. [3 :: 비교준거에 대한 둘째 비교대상 제시문의 입장]
제시문 (다)의 정신 활동은 기억 중 일부를 선택적으로 망각하는 행위이다. (다)는 이를 효율적인 기억 활동을 위해 기억의 낭비를 제거하는 수단으로 이해한다. 그러나 이러한 선택은 온전히 인위적으로 제어될 수 없다. [문제 발문에 의한, 논평대상 제시문의 요약]
제시문 (가)의 입장에서 이러한 이해 방식은 타당하지 않다. (가)의 입장에서는 망각되어 사라지는 기억을 반드시 낭비로 간주할 수 없다. 또한, 인간은 본능적으로 낭비를 지향하는 존재이다. 따라서 선택적 망각은 인위적으로 통제할 수 없고, 잊었던 기억이 우연한 계기로 되살아날 수도 있다.
[4 :: 제1대응]
언뜻 제시문 (다)의 이해 방식은 제시문 (나)의 관점에 부합하는 것으로 보인다. 필요없는 정보를 망각함으로서 기억의 효율을 증대시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정신 활동이 완벽할 수 없다는 점이 제시문 (나)의 관점에 부합하지 않는다. 즉, 낭비를 제거하여 진보를 이룰 수 있다는 보장이 없으며, 낭비를 인위적으로 모두 제거할 수도 없다. 제시문 (나)에서 인간의 지속적인 지적 활동을 통한 노력에 의해 낭비는 제거되고, 효율을 가져온다. 그러나 제시문 (다)에서 낭비는 인간의 노력과 상관없이 일어난다. 또한 반드시 노력을 통해 성취를 이루어낼 수 있다는 보장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
[5 :: 제2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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