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la [758219] · MS 2017 · 쪽지

2018-10-28 20:16:54
조회수 3,274

강북 종로 앞에서 있었던 일

게시글 주소: https://io.orbi.kr/00018912666

칼럼 하나 쓰려고 들어왔다가...

이지영샘 관련 글 땜에 게시판이 시끄러워서...일단 다음으로 미루었습니다.


그리고 오르비를 로그아웃하려다가...옛날 일이 생각나서 끄적여 봅니다.


문득 약 10년 정도(?), 10년까지는 되지 않은 것 같네요...

제가 강북종로학원(본원)에서 근무할 때

강사가 부족해서 급히 당시 스카이에듀에서 강의하시던 이지영샘이 종로에'도' 출강한 적이 있습니다.

스카이에듀가 종로에 도움을 주었다는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듯요.

이 시기가 마침 이지영샘과 상관없이 저에게는 흑역사의 시기입니다. 

단순한 Zola가 아닌 Zola Cival Gaessekki라는 소리를 학생들에게 듣던 시기였죠. 

물론 원인은 제가 제공한 것이니 여기에 대해 할 말은 없음요..ㅜㅜ


여튼....그러던 어느날 학원 밖에서 점심을 먹고 들어가는 길에 학원 정문 앞 근처에서

길냥이를 쓰담쓰담하시던 이지영샘을 보았습니다.(옆에 남자분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지만...친구라고 저에게 말씀하신 것으로 기억하는데...그건 중요치 않구요)


길냥이가 어지간한 개냥이(애교 많은 냥이를 일컫는 말)가 아닌 이상 그렇게 사람한테 쓰다듬음을 허락하지 않는데...

캣맘 생활을 수 년째 해오던 당시의 저로서는 약간 의외였다고 해야 하나요....

고양이가 놀라운 건지 이지영샘이 놀라운 건지....

여튼 당시 제 눈에 이지영샘은...굉장히 도시적이고 이지적이며, 새침하면서, 잘 벌고 잘 쓰는 세속적인(?), 세련된(?) 그런 모습이었는데....의외였습니다.


저는 이 하나의 사건으로 이지영샘을 샘(선생, 강사 등등)으로서가 아니라 

한 사람으로 좋게 보았습니다.

저도 고양이를 무척 좋아해서 동지 의식을 느낀 것일 수도 있구요.


앞으로 이지영샘이 어떤 모습을 더 보여줄지는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그 때의 길냥이를 쓰담쓰담하던 이지영이라는 사람이 참 기억에 남습니다.


지금의 상황과 비교해 보니...조금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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