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세요
게시글 주소: https://io.orbi.kr/0001683550
푸른하늘의 가을아침에
댓바람 아침먹으면서 논술대비 자료를 읽어보는
이른아침 통학버스 안에서 침침한 눈으로 단권화노트를 읽는
0교시 끝나고 매점에서 먹는 초코파이에 작은 행복을 느끼는
수업시간에 열심히 선생님들의 마무리 수업을 듣는
뒷자리에서 눈치를 보면서 어제 틀렸던 문제 다시 풀어보는
점심먹고 따뜻한 햇살 맞으며 레쓰비 한캔의 일탈을 즐기는
실전감각을 키우기 위해 졸고싶은 마음 꾹 참으며 영어듣기를 하는
탐구과목 노트 참고서 펼치고 한글자한글자 다시 정리하는
8교시 체력이 부족해 잠시 병든닭처럼 졸아보는
하지만 가고싶은 대학교 교문과 부모님 얼굴이 떠올라 정신이 확 드는
저녁 급식 먹으러 가면서 생각난 지난번 모의고사 성적에 내려오지 않는 등급컷에
침울하다가
친구의 농담 한마디에 피식 웃는
야자시간에 오늘은 절대 졸지 않겠다고 붕붕드링크를 제조하는
숨막힐듯한 고요 속에, 스탑워치 돌아가는 숫자를 보며
모의고사 문제집 책장을 넘기는 떨리는 손으로 넘기는
잠시 쉬는 시간 하품을 하며 기지개를 펴보는
수능끝나고 볼 영화 드라마 만화목록이 하루하루 늘어가는
일교차에 코감기 걸린 뒷자리 친구가 가여우면서도 너무나 신경쓰이는
기출문제 족집게 인강 문제 ebs파이널 봉투 문제집 어떤것부터 풀어야 할지 망설이는
학교 자습실에서, 빈 교실에서
집근처 도서관에서, 독서실에서
최선을 다하고 계실, 혹은 자기 자신에게 힘들어하실, 하여튼 모든 고삼분들께
꼭 원하는 결과가 있기를, 노력한 만큼의 성과가 있기를
내년 이맘때 푸른 하늘을 보며 찾아간 모교에서
선생님들을 환하게 웃는 낮으로 뵐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하나하나 다 링크 내놓라고 하길래 예전에 근성으로 하나하나 3만개 따서 메일로 보내봄
-
어떻하나요
-
수능에서 중요하나요? 1순위로 외워야 되나요?
-
확통 기출강의 0
ㅊㅊ해주세요 대성으로요
-
이게 뭐야 오늘도 평화로운 오르비 오늘은 지인선 모의고사를 풀어줄 건데요 시간...
-
7수생인가
-
난 놀아야지
-
괄호열고 다른사람들이 공부할 때 잠
-
수학벽느꼈다 2
포에 괴수현역분 풀이영상 보고 압도당했음 이건 지능이나 시야의ㅜ차이인 것 같은데...
-
지구과학 앞부분 잊어버려서 복습할겸 전체단원 한번더 푸려고하는데 뭘 추천하시나용...
-
삼수실패 사수실패 오수실패 주르륵.... 소름..
-
먼가 붕뜨는 느낌인데 미적에서는 더 많이 나오나요? 흠
-
방정식과 부등식 theme13 2번째강의임 무려 현강시절 윽건이를 볼 수 있음
-
주어진 시간이 끝나기 전에는 절대 먼저 포기하면 안 된다는 것인듯… 스스로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네요
-
병신같은 교수가 진도 다 못 빼서 이번주에 보는데 ㄹㅇ ㅈ같다 진짜 그냥 2학점...
-
이거 분명 현장에서 내가 푼 건데도 어케 안 떨고 풀었는지 모르겠고 걍 손발이 달달...
-
그냥 병신인거 같다. 열품타 올해꺼만 2200시간 찍혀있는데 잘못 측정한거 다...
-
아예 안바르다가 최근에 오래 나갈일 있으면 바르는데 1. 바르는게 귀찮고 2....
-
이거 유튜브댓글 많이보이던데 밈임?
-
왜 잠이 안오냐 0
ㅅㅂ
-
주말 전투휴무 제외임
-
61분 89점 비문학 -5 문학 -4 화작 -2 비문학 실리콘 지문에서 5점 나감...
-
스토리 올리는 사람도 몇 명 없네
-
딱 이거만 다 하고 들어가야지..
-
지가뭔데 지한테 존댓말로 꼬박꼬박 부탁을하라고 요구를하지 반말로 하는게 훨씬 편한데...
-
작년 3덮인가 4덮에 나왔었던 거랑 비슷한 문제인 것 같은데 저렇게 인테그럴...
-
화요일부턴 7시반~8시 사이엔 일어나야 되는데 ㅈ됐네
-
독서 기출 지문 다시 읽으려 하는데 제가 예전에 분석하면서 필기해놨던 교재 읽으면서...
-
아 이제 잔다 0
갑자기 이어폰이 한쪽이 작동이 안돼서 기다리고있었는데 안되겠어 닉네임은 바꿨습니닼
-
다시풀으면서 피드백할거 추천받아요
-
여르비한테 쪽지 받음?
-
가능할까요…?ㅠㅠ 하루에 3~4번씩은 들을려고 하는데 지금은 3~4개 틀리는거 같아요
-
할건해야지..
-
6모보다 극혐인 점수는 처음이네;;
-
생명 N제 한번 싹 풀려고하는데 올바원, 프로모터 중에 뭐풀까요? 최저라라 3등급...
-
어디 라인부터 포기하고 상경하실건가요
-
수능액땜 1
밤열두시에 화장실 갈라고 나갈라는데 방문 손잡이 고장나서 갇힐 확률 몇퍼(전형적인...
-
추천좀
-
지금 자면 개꿀잠각인데
-
미적 거의 개념이랑 3점기출 한정돈데 현강들어도 될까요?
-
유튜브 얘말 맞는말임?
-
내일은꼭!! 3
스카도가고 코노도가고 산책도하고 다할거임!!!!
-
이제 아무도 없군 38
휴
-
비율 21~24라인 개쉬웟음? 23하나 틀렸는데
-
어떡하죠막상오르비이새끼좀재밌네자꾸늦게자고그러면안좋은데그냥과감하게휴릅해서수면패턴의정상화...
-
33점.
우와........ 근데 고3이지만 정말 그래 본 적이 없네요;;;;;;
ㅋㅋ 저도 저 위의 반정도밖에 못했었어요 ㅎ
그래도 고등학교 시절은 나중에 기억될게 분명한거 같은데 추억거리들도 많고ㅋㅋㅋ
맞아요 ㅋㅋ 진짜 입시만 없으면 고삼때가 진짜...좋은때죠 ㅎ
요즘 지겹기만 했던것들이 소중하게 와닿네요ㅠㅠ
실제론잘 안돼지만 글보니
은근히 설레네요..
수험생활 역시 잘보내면 너무 아름다울듯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 위한 기념으로 한글자라도 더봐야겠어요
ㅎㅎ.....감사합니다..
읽는데 기분이 좋아졌어요 ㅎㅎ 모두 힘내세요
ㅠㅠㅠ
우와 저도 읽는데 기분좋아짐!!ㅎ_ㅎ 한편의 시를 읽는 느낌..ㅠ.ㅠ좋은 글 감사해요ㅋㅋ
기분좋아지셨다니뿌듯하군요 ㅠ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