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제, 자기주도학습이 큰 힘
게시글 주소: https://io.orbi.kr/0001561618
입학사정관제, 자기주도학습이 큰 힘
중학교 3학년 때 나는 진로 결정으로 인한 고민에 빠져 있었다. 그때까지의 성적은 외국어고나 국제고에 가기에 충분한 성적이었다. 하지만 대학 입시를 위해 더 좋은 내신 성적을 받으려면 그냥 일반고에 진학하는 편이 더 나았기에 둘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었다.
그즈음, 책 한 권을 접하게 된다. 그것은 한비야씨의 <지구 밖으로 행군하라>라는 제목의 책이었다. 이 책을 통해 ‘월드비전’과 같은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고,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외국어 학습이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그때부터 외고와 국제고의 입학설명회를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미추홀외국어고등학교의 운영 체계가 관심을 끌었다. 상당히 좋은 학습 분위기와 전교생이 기숙사에서 생활한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꾸준히 독서를 시키고, 그 독후감을 작성하게 하는 미추홀외고의 커리큘럼은 이 학교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였다. 또한 공립외고이기 때문에 다른 외고와 견줘 등록금이 싼 편이라 집안의 경제적 부담을 덜 수도 있었다.
미추홀외고는 내가 입학하던 해부터 입학사정관제 방식으로 입시전형을 바꾸었다. 중학교 때 학원을 거의 다니지 않고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준비한 내겐 굉장히 유리한 전형이었다. 우선 자기소개서는 학원에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의 방법으로 공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점과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은 내 꿈을 위주로 작성했다.
원서를 내고 1차 서류 전형을 통과했다. 2차 전형은 면접을 보았는데, 면접은 주로 자기소개서의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었다. 면접을 무사히 치르고 결국 합격했다.
입학한 후에 알게 된 미추홀외고는 학생들의 학습 분위기가 상당히 좋은 편이었다. 우선 학생들 대부분이 공부에 대한 의지가 강하고, 학교에서도 이를 지원하기 위해 학생 개개인에게 면학실을 제공한다. 면학실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들을 보며 자극을 받아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다.
그리고 토론 수업이 많은 편이었다. 국어 시간에는 학생들끼리 조를 이루어, 서로 돌아가며 특정 주제에 대해 토론을 했다. 영어 시간 역시 조를 나눠 영어로 토론 수업을 했다. 이 수업을 통해 정규 교과과정에서 배울 수 없는 시사 문제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됐고, 논리력 향상에도 도움이 됐다.
(이 문서는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됩니다. 문서를 계속 읽기 위해서는 첨부된 링크를 클릭하십시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어그로 ㅈㅅ 그냥 김유연 학벌 글 보고 적어봄 김유연 학벌 빨리는게 의문이라면 걍...
-
막 경쟁률 뜨는건 뭐고 그거 뜨는거 보고 해야 유리하나요? 수리논술이영
-
뭔가 교재는 강민철t 강e분이 더 취향이라… 이 교재로 김승리t kbs 등어도 ㄱㅊ을가용
-
와.. 다시 보니 알겠다 왜 명작이라 하는지 영알못(영화알못이라는뜻ㅎ)인 나한테도...
-
정신이 나가버린 지역인재의 모습..
-
수능 전에 상명대 약술형 논술이 있는데 일단 9모 성적보면 상명대상향이니까 붙으면...
-
국어 시발 올리는 법좀 11
아니 나 국어는 ㅈㄴ 했는데 왜....9
-
맞말충 그자체
-
23수능 평백 95 (모 과목 83) 2509 매가기준 평백 90 (모 과목 68)
-
4년내내 69모수능에 안나온 개념 걍 스킵하고 넘겨도되나요?
-
간사람들중에
-
쩝
-
인증메타 도는거 같아서... 오랜만에 보니 감회가 새롭...진 않고 걍 즺같네용...
-
빨래 2
laundry
-
국어영어빼고 나름 수학사탐은 어느정도점수 방어한거같아서 공부 한달쉼+정신망가짐인데 생각보다 덜떨어짐
-
저런게 어그로 잘끌리는구나
-
2406 78 2409 76.25 2411 77 2506 96.5 2509 97.5...
-
내가 이 시간까지 깨어있다니
-
이거 오래걸리나요?? ㅈㄴ 귀찮네..아.. 대충 몇 분 걸리나오
-
음
-
의대 비위 1
의대 비위 약하면 못 가나요 ㅜㅜ 다른 건 보겠는데 수술은 엄두가 안 나요,,...
-
안녕하세요 저는 수시 최저러 현 고2입니다! 이번 여름방학에 마더텅 수능기출 화작...
-
6모때 한번 2뜬 이후로 다시 못 올라가고 있네요...지금은 설맞이 풀고 있기는...
-
개인적으로 22독서 24문학 섞은거랑 점수 비슷할듯 현장에서 평가원이 드디어 정줄...
-
나도 모름 ㅆㅂ 좀 알려줘라 세상아
-
얼마나 못볼까
-
매너리즘인가 0
아니면 걍 지친건가
-
수학 1
세젤쉬 쎈 미친기분 시작편 수특 수완 현재까지 이렇게 한 상태이고, 남은 기간 동안...
-
재수생들에게 14
재수생 여러분들 자신감을 가지시길 바랄게요 본인이 순수하게 공부를 안 하거나,...
-
오댕이 6
-
그나마 정신적으로는 조금이나마 나아졌는데(공부유기) 0
걍 상황이 너무 개 좆같음
-
기하 노베 2
내년 수능볼건데 지금 수1 2 노베이고 수 상 하 중학도형까지 거의 완벽하게...
-
안락사존나마렵네 0
아
-
공부 잘한건가?
-
바로 비킬러 독해임 특히 생1이 두번째 과목인경우 이번 9모 컷보니까 비킬러로...
-
이감 상상 바탕 한수 중 그나마 깔끔하고 쉬운 실모 있을까요? 위 4개를 제외한...
-
요즘 드는 생각 9
다포기하고싶음
-
경북대의대 납치고 50컷 1.9 70컷 2.1 정도에 제 내신은 1.5인데 6모...
-
영어 만년 4등급 13
9모 67인가 그 언저리.. 대의파악에서 하나 틀리고 듣기 무슨 겁나 큰 라디오...
-
현역수능 74.2 재수6평 85.3 재수9평 88.3 재수수능 86 삼수6평...
-
수리논술만 간단하게 정리할께요 등급별로 나누기는 애매하고 본인이 생각할때 어느정돈지...
-
즐거운거도없고
-
보통 요즘 힘든편임?
-
전부 인서울에 시간텀은 1-2시간씩인지라 이동은 문제없긴 한데…. 혹시 해보신 분 계실까요
-
내가 다시 중딩 때로 돌아가면 수2까지는 돌려놓을걸… 시-이-발 나중에 동생...
-
그냥 애새끼수준 0
내 의지력은 딱 초딩 수준인거 같다 사회에서 성실성은 가장 기본값아닌가 여기서...
-
에휴좆같은인생뒤져야지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