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수능 응시 이후 오늘 드디어 수학 가형 30번 풀었어요
게시글 주소: https://io.orbi.kr/00011788027
안녕하세요 저는 16수능, 17수능 응시자 입니다.
17수능 현장에서 수학 가형 응시중에 수학 1번~29번 풀고 5분 남았길레 30번 포기하고 수험표 뒤에 마킹한 번호 적었습니다.
결국 26번과 30번을 틀려서 원점수 92점을 획득하였습니다.
수능 이후 30번 해설강의를 보지 않고 풀고 싶었습니다.
12월에 도서관 열람실에서 3시간 정도 고민 한 것 같습니다. g(x) 를 미정계수 b,c,d,e를 이용하여 표현하고 이를 이용하여 f(x)를 표현하였습니다. 또한 f(x)를 미분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조건 (다) 를 읽고 '도대체 어떻게 f(x)가 극대 또는 극소가 되는 x의 개수는 g(x)가 극대 또는 극소가 되는 x의 개수보다 많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러나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12월부터 2월까지 아르바이트 ,
3월부터 현재까지 대학생활
때문에 30번 풀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어제, 대학교 수학 시험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문득 17수능 수학 30번이 떠올랐습니다.
다시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고민하기 시작했죠.
어제 2시간 정도 고민하였습니다. 여전히 g(x)를 미정계수 b,c,d,e로 표현하고 이런저런 계산을 하며 뱅뱅 돌았습니다. 해결의 실마리는 잡히지 않았습니다.
오늘 2시간 30분 정도 고민하였습니다. 그랬더니 해결의 실마리가 조금 잡혔습니다.
등교하는 전철에서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g(x)를 그려놓고 (a,0) 에서 접선을 그을 생각을 하였던 것이죠. 공통접선까지 떠올렸습니다. 또한 g(x)-M(x-a) 를 알파와 베타를 이용하여 간단하게 표현하는 것을 성공하였습니다. 이렇게 표현한 g(x)의 도함수와 이계도함수를 구하였습니다.
하교하는 전철에서 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사차함수 g(x)는 극대 또는 극소가 되는 x의 개수가 1개 이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g(x)의 도함수의 극솟값이 0보다 크거나 같아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g(x)의 이계도함수를 이용하여 g(x)의 도함수가 극소가 되는 x를 구하였습니다. 그리고 g(x)의 도함수의 극솟값이 0보다 크거나 같다는 부등식을 계산하니 답이 나왔습니다. 계산하여 얻은 M의 최솟값은 216
집에 도착하여 17수능 수학 가형 30번 답을 확인하였습니다. 답은 216
'!!와아!! 맞췄다!!!' 감동스러웠습니다. 집 안을 뛰어다니며 즐거워 하다가 침대에 몸을 날렸습니다.
친한 친구에게 이 사실을 자랑할까 하다가 그렇게 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대신 오르비에 글을 올리기로 하였습니다.
칭찬 한 번씩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다 정승제 굴욕감 풀게 함? 비매품으로?
-
나만 아니면 된다는 마인드로 자기관리하면댐
-
아부지 옷 죽어도 안사신다는거 다같이 합심해서 둥기둥가 해서 구입 성공!
-
하 공부하기싫어 0
근데 해야해 8주만 버티자 시바꺼..
-
그러러면공부해라 넵.
-
고2이고 최근 본 고2 9모 성적이에요 국 영 수 한지 세지 한국사 3 4 2 1...
-
댕강~
-
다니시는분 알료주세요
-
아직 2화차라 모르겠지만... 돌아간다면 상상을 벅벅
-
22예시22 풀고왔는데 난 정수조건자연수조건에서 부등식을 어케세워야할지 하나도 모르겠음 ㅆㅂ
-
오르비는 공부 질문 할 때 말고는 들어오면 안되겠다 0
나까지 음침해지는듯…
-
?
-
김미레님 5
님 빡갤 네임드던데 뭐 하시는 분임? 블로그는 또 뭐고
-
지방의에서 서울로 수련받으러 요즘도 많이 올라갈 수 있나요?.. 그리고 성적 때문에...
-
안보이는데
-
ㅋㅋㅋ
-
현우진정도 됨?
-
자기 스스로를 까는걸 누가 무슨 권리로 막아? 그냥 자기혐오가 안타까운거지
-
살면서 본 사람중에 제일 잘생겼던
-
ㅎ.ㅎ
-
강대X 보면 2컷 걸치거나 보통 3뜨는디 히카 시즌3나 빡모 시즌2 난이도...
-
진짜를 아직 못봤구나
-
걍 수학이 안오름 1년전 첫 평가원이랑 차이가 안남 6
걍 유지만하고 다른 과목 할까
-
지구야 그냥 화끈하게 터뜨리고 인류 날려버리자
-
. 6
-
고민의 여지가 없다
-
얼마전 밥을 먹으면서 생각했는데 우리는 우주가 탄생한 후, 우주 한 가운데 별에서...
-
과1, 사1 선택시 과학 1과목에 가산점 적용 되나요? 정확히는 아니어도 대부분 어떤지 궁금합니다
-
슬프다ㅠㅠ
-
계획 0
부정적분 좀 하다가 물1 힘파트 끄적끄적하다가 물2 등가속도운동 인강듣고 자야지
-
외가 도착 9
밥묵어야지
-
진짜 미친놈인가 5
스카에서 책으로 샷건 치는 놈은 처음 보네 ㅋㅋㅋㅋㅋ아
-
오우난 1
추석엔 운동이 맞다.
-
대대손손 원없이 하고 싶은거 다 하고 살테니 말빨 <<< 요즘 시대 최대 무기 같습니다
-
이때가 기회다 햄은 스카간다
-
기사에선 학폭은 구라라던데 내부 따돌림은 몰라도.. 곽튜브도 학폭옹호가 아니라 학폭...
-
잘못된거임??
-
열등감 때문이에요 내가1등이아니면미쳐버리겠는걸 공부해서지켜내야지어쩌겠어요
-
200만 유튜버든 서울대 뱃지든 의대 뱃지든 걍 못생기고 찐따면 인생 난이도가 높음...
-
땀한바가지 흘림 벌써
-
꼭 훌륭한 옯창이 돼서 만약 올해 수능에 질투는 나의 힘 나오면 오르비언들 순간...
-
생각해보니까 이번시험 히게단 내한이랑 날짜 똑같음 이건 시험을 취소하는걸로…^^
-
라면서 하는중 5시간 남음
-
하니프사단 입갤 5
-
이감도 비슷하게 나오시나요?
-
주종관계 사이에서 일어나는 뭐 그런 야시꾸리한 대화 같은 느낌...? ㅜㅜ 참고로...
-
애니 보면서 회화연습하는 건 재밌는데 JLPT를 위헤 한자 공부하는 게 제일 싫어✊
-
ㅈㄴ 재밌네 올해 진짜 망한줄알았는데
와아아앙
대단하십니다..대학생활 도중에 수능 문제가 생각나시다니..
짝짝짝
칭찬해요
respect!
반수각
훗
ㄹㅇㅍㅌ?
ㅇㅇ 예전에 글썼음
(맞힌)
ㅋㅋ26 30 틀려서 92 똑같네 나랑ㅠㅠㅠ
저랑 닉넴이 비슷하시네요 혹시어디대학인지 물어봐두될까요?.?..
와 정말 축하드려요!!! 뿌듯함이 여기까지 느껴지네요
수학공부는 이렇게 하는거라고 승재쌤이 그러셧어요... 집념이 대단하시네요 긋긋
덕분에 자극받고 갑니다. 굳굳
멎져요
와 저 말고 또다른 26 30 틀린 92를 보다니 ㅋㅋㅋㅋㅋ 26 틀렸을 때 정말 어리둥절;;
잘했어요! ㅋㅋ
ㅋㅋ 선배보다 낫다 나도 아직 고민중인데
와아아!! 대단하세요 대학생활 ㅍㅇ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