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으로서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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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어떤 분이 언어영역에 대해서 글을 썼네요
저도 고대 경영이라서 걍 한번 끄적여 봅니다 이게 딴 데에 쓸려다가 만 거라서 반말로 쓰여있는데
걍 읽어주세요
이거가 올해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4. About 수험생으로서의 자세
4.1 ‘이번 수능은 불수능이다.’라는 마인드
수능의 난이도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물론 평가원이 수능을 보기 전에 난이도에 대한 언급을 하는 것은 맞지만 그렇더라고 하더라도 난이도는 학생이 문제를 푼 다음에 결정이 되는 것이므로 그 발표가 틀릴 가능성도 많다. 실제로도 평가원은 낚시를 잘 해왔었다. 만약 어떤 한 학생이 수능이 쉬운 난이도라고 생각하고 공부했다고 가정하자. 그랬을 때 수능이 쉽게 나온다면 매우 운이 좋은 케이스가 되겠지만 수능이 어렵게 나온다면 그거만큼 지옥인 상황도 없다.(실제로 내 주변에 많은 친구들이 작년에 평가원 모의고사에 낚였었다.) 하지만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매우 깊이 공부하고 기본 원리에 대한 이해가 탄탄하여 어떤 문제에도 응용이 가능하다면 어떤 수능이 나오던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따라서 수능 난이도에 대한 섣부른 판단을 하지 않고 깊게 공부하는 것이 좋다.
4.2 깊게 공부한다?
방금 단락의 글을 읽으면서 도대체 깊게 공부하는 게 뭔데? 라고 생각한 사람이 있을 것이다. 어려운 문제를 푸는 거? 아님 숨마쿰라우데와 같이 더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참고서를 보는 거? 아쉽게도 둘 다 아니다. 깊게 공부한다는 거는 기본에 충실한 것을 의미한다. 기본에 충실하다. 어쩌면 정말 쉬워 보이는 말이지만 실제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경지이다. 기본에 충실하다는 것의 의미는 우리가 알고 있는 내용을 단순한 암기가 아니라 맥락을 이해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경우의 수를 구하는 공식이 왜 그런 모양을 가지게 되었는지를 이해한다면 어떤 경우에 수에 대한 응용문제도 그 식을 만드는 과정을 응용해서 풀 수 있는 것이다. 국사도 단순한 암기가 아니라 전체적인 시대상을 읽을 수 있는 것이다. 어려운 수능은 절대로 아무도 모르는 치사한 지식을 묻는 것이 아니라 기본기를 어렵게 응용시킨 것이다. 따라서 깊게 공부하는 것은 기본에 대한 충실한 이해를 의미한다.
4.3 ‘너는 네가 장래에 하고 싶은 일을 생각했는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일은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하나는 해야 하는 일이고 하나는 하고 싶은 일이다. 보통 수험생의 경우에는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에’ 한다. 그런데 해야 하는 일은 하는 것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보다 힘들다. 따라서 공부를 즐겁게 하기 위해서는 이 둘의 사이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필요한데 그것이 자신이 정말로 하고 싶은 것에 대한 목표이다. ‘당신은 정말로 무엇이 하고 싶나요?’라는 질문에 답하기 애매하다면, 성적대로 대학에 가야지 라는 생각이 든다면 학생이 진심으로 무엇이 하고 싶은지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 나 같은 경우는 경영학 혹은 경제학에 대해서 계속 연구하고 싶다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공부하였다. 그래서 지칠 때 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은 하기 위한 투자라는 마음가짐으로 더욱 더 채찍질을 할 수 있었다. 지금 수험생들도 단순히 공부는 해야 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서 한다고 생각한다면 공부가 하고 싶은 일에 더 가까워 질 것이다.
4.4 1점을 아끼기
흔히 실수를 하면 ‘에이, 실수했네? 다음에 맞추면 되지.’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이게 얼마나 위험한 생각인지 재수할 때 연대 응용통계에 떨어지고 알았다. 나는 응용통계 대기 9번을 받았고 그 해에 응용통계는 7번까지 빠졌다. 7번인 친구와 나의 점수는 연대식 변환점수로 0.1점 차이 수능점수로 환산하면 1/7점 차이였다. 1점의 차이도 나지 않았던 것이다. 대학 입시란 정말 상상하기 힘든 점수 차이로 갈리기도 한다. 따라서 실수하나하나를 아쉬워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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