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Stravinsky - THE RITE OF SPRING
게시글 주소: https://io.orbi.kr/00011022039
음악 갤러리 신설을 기원하며, 음악에 관한 토막글을 같이 올려봅니다.
---
바순의 불안한 솔로로 시작되는 도입부가 끝나고, 막이 올려진 무대위에 선 무용수들의 춤이 시작된다.
음악이 계속될수록 강도가 짙어지는 불협화음과 몸부림에 가까워지는 안무.
관객들은 야유를 쏟아내고 몇몇 '신사'들은 공연장을 나가버린다.
아수라장이 된 콘서트홀의 조명이 켜지고 꺼지기를 두어번, 어느새 폭도들로 변해버린 관객들을 제지하는 경찰들.
무대 뒤에서 목이 터져라 박자를 세며 소리치는 안무가 니진스키.
묵묵히 변화무쌍한 리듬을 차근차근 쌓아올리는 지휘자 피에르 몽퇴, 그리고 악단과 무용단.
올해로 초연 104주년을 맞는 20세기의 걸작, '봄의 제전'의 1913년 파리 초연 당시 상황입니다.
(BBC 단막극 'Riot at the Rite'에서 이날의 사태를 아주 상세히 묘사했습니다.)
앞서 두개의 발레곡(페트로슈카, 불새)을 작곡한 스트라빈스키는 이 작품으로 자신의 독자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게 됩니다. 드뷔시의 인상파적인 색채, 스승 림스키-코르사코프의 러시아적 전통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된, 실험정신의 극한에 해당하는 이 작품의 초연으로 스트라빈스키는 20세기 음악사에 빼놓을 수 없는 거장의 반열에 들어서게 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그런 건 없대요
-
미적이들 분개하는걸 보니 기하가 자랑스러워 지네요 기하 영원하라 대기하
-
어느 정도 됨?
-
결과는?
-
아가 자야징 1
ㅂㅂ
-
댓글 고고링
-
해외 의대 0
뭐냐뇨이 돈만 있으면 갈 수 있는 건 아닐 텐데..
-
21살 때 독일 대학 뽕에 차버려서 한국에 있는 대부분의 대학은 무시했고 운전기사,...
-
2 높3 2 3 2 올해 고려대를 갈 확률이 레스터가 우승할 확률 0.02보다 높을까요
-
6-4 1컷이 90이라니....
-
문학GOAT 0
그냥 갑자기 궁금해서요 시대인재 김*양쌤 문학은 어떤 방식으로 푸나요?제가...
-
범준쌤 선과제 2
검사하시나요?
-
웨이보 왜 잘함 0
대 대 대
-
그럼 넘 펄럭거리려나 난 좋던데
-
ㄷ담배 6
당연히 재수이상만! 그냥 궁금해서 그리고 약간 본인 고민중? ㅋㅋㅋ
-
나를 죽여 가고 있다면 그 행위를 그만두어야 하는가? 오랜 생각이다
-
응애 잘거야 3
하와와 만 18세 퇴역남고생짱 내일을 위해 일찍 잘것이에요?
-
고민되는 거 0
흠.. 뭔가 칼럼 같은 걸 쓰기에도 실력이나 등급대도 그닥이고..자작을 올리자니.....
-
그러면 진짜 큰일나는데...
-
확통기하 개념만 좀 아는 수준으로 벼락치기 할라니깐 넘 어렵다 기대 안하고 놓은거긴...
-
미적분 3점은 꼭 다 맞히고 싶은데.. 적당한 문제집 있을까요?? 실력이 부족해서...
-
왜 관심을 못받는지
-
수시 최저 맞추는데 2합 5만 맞추면 되서 영어랑 사문 두 과목만 공부하고 있고요...
-
실모 풀기 vs 브릿지 풀기
-
홍대논술시간 2
홍대 논술 가는데 인문논술이 오전 오후 있나요? 경영학부는 시간이 어떻게 되나요?
-
신인가
-
자료 정리 깔끔하게 잘 했다 사회(과)학 멋있네
-
지문이 가로로 긺 읽는데 움직이는 눈알의 범위가 너무 커짐 같은내용 연결하려고...
-
몬스터를 맨날 마시다 오늘 안마시고 재종 모의고사 봤는데 국어때 정신이 몽롱하더군요...
-
빡모 쉬운건가요 80점대면 수능 몇등급 정도 나오려나요
-
수업에 안충실하고 교과서에 안충실해서. 하 이감상상한수바탕메가스터디대성마이맥시대인재잇올러셀잘못임
-
살까…..
-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
팡일T 광고랑 드럼통 댓글이 ㅈㄴ 웃음벨이노 ㅋㅋ
-
그때만 잠깐 기분 좋고 금새 다시 원래대로 기분이 절망적이네.. 현실의 힘든 일들은...
-
수학황분들 제발 3
수학 높4나 낮3이 목표입니다 2,3점짜리는 웬만하면 다 맞는데 4점짜리는 운좋으면...
-
^^483^^ 같은건 버리면 어느 정도 승산이 있을텐데 22 23급으로 내는순간...
-
피드100 문학 6
괜찮나요? 아수라 하고 있는데 총정리 과제에 있는 문학 문제들은 제가 문학을 잘해서...
-
그냥 이젠 좀 빨리 끝내고 싶단 생각 뿐이었음 반복되는 일상에 지침.. 솔직히 수능...
-
원래 이 시기엔 0
안녕하세요 작년까지 예체능 입시를 하다 올해 처음 수능 공부를 접해본 나이로...
-
22학년도 때 1컷 나오고 작년에 85점 (확통에서 3개 공통 1개) 올해 6평 개...
-
야해요
-
뭔가요? 저는 눈떠보니 하고있더라고요
-
할거추천받읍니다 6
ㅈㄱㄴ
-
마리가 죄를 사하여 드린다네요
-
메가스터디를 욕하기로 결정했다.
-
노베 기적일지 D-42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
할거추천부탁드림미다 22
뭐든 상관없어요
-
정법 사문 실모 1
님들 정법 사문 실모 뭐함? 적생모 말고 뭐 해야되지…
원시성과 카니발리즘을 녹여낸 음악..
스트라빈스키 좋죠 총보 보면 오케스트레이션 (?) 겁나잘함... 다만 저는 현대음악 처음접할때 바로 베베른 그리제이 리게티등 20세기 중후반을 들어서 스트라빈스키 쇤베르크 이런 20세기초반곡들은 거의 못들어봤다는ㅜㅜ
가끔 아무생각없이 이곡이랑 불새 게르기예프 실황으로 자주듣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