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하고 치열했던 재수 후기+ 재수 조언 (긴글주의)
게시글 주소: https://io.orbi.kr/00010418045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강남 종로에서 재수한 재수생입니다. 제가 재수한 이유에 대해 설명해드리자면 저는 대학교를 3월까지 다니다가 자퇴한 후 재수를 결심했습니다. 그 이유가 뭐냐고요? 사람이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그 때 깨달았어요. 저는 무작정 취업만 보고 전공을 골랐어요.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저와는 하나도 맞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자퇴를 하고 재수하기 전 제가 진짜 하고싶은 일이 무엇일까 하고 생각하고 바로 재수학원에 들어갔어요. 비록 출발선은 늦었지만 대학 다 떨어지고 재수한 애들에 비해 저는 행복하게 재수했어요. 중간에 힘들기도 했지만 그 때마다 제 목표를 보고 다시 마음을 굳게 먹었어요. 지금 제 글을 재수 결심한 98년생들이 보겠죠? 저는 일단 재수 결심한거에 대해 칭찬을 해주고 싶어요. 사실 저는 대학가기전에 재수할 엄두도 안났거든요. 고3 생활 재밌었지만 그 생활보다 더 지옥인데 그걸 어떻게 한 번 더해요 우선 재수 결심하신 분들 정말 대단하세요! 하지만 쉽게 보시면 절대 절대 절대 안되요. 재수해서 몇단계 더 높은 대학 간다는 허황된 꿈 버리세요 현역 때보다 못갈 가능성이 더 커요. 자신이 재수한 이유가 대학 다 떨어져서 재수하거나 부모님의 강요로 하시는 분들은 재수학원 들어가기 전 까지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 뭘까? 이 걸 내 평생직장으로 삼으면 행복할까? 고민을 계속 하세요. 목표 없이는 흔들리기 정말 쉬워요. “ 내가 왜 이러고 있어야되?” 라는 생각이 하루에 수십 번 드는게 재수생활이에요. 재수학원 들어가기 전 지금 자신의 목표부터 설정하세요
이제 학원 생활에 대해 애기하자면 저는 재종이였으니 재종에 대해 세가지만 말할게요.
첫째. 친구 2명만 만드세요. 재수 생활을 아무랑 말도 안하고 혼자 이긴다는건 쉽지 않은일이에요. 물론 재수 시작후 몇 개월간은 정말 좋아요. 공부 방해 할 사람도 없으니깐요. 하지만 재수는 장기레이스에요. 심리적으로 너무 힘들 때 옆에 아무도 없으면 우울해서 더 공부 안될 수 있어요. 단 ! 사귀더라도 껄렁껄렁한 애들 말고 착실한 애들로 사귀세요. 재수하면서 우울하다는 핑계로 무리지어서 놀러가는 케이스를 많이 봤어요. 착실한 애들이랑 사귀면 우울하더라도 어떻게든 학원에 앉아있을라 하거든요. 재수학원에서 친구 잘 사귀는 것도 중요하니 친구 잘사귀세요 !!
둘째. 재수하면서 자신이 제일 못생겼다. 하는 꼴로 다니세요.(남녀 합반 재종만) 남녀 합반일 경우 자신이 눈에 가는 여자가 있을 거에요. 하지만 그 때 자신이 가장 못생긴 꼴로 있으면 저 여자애가 자신에게 관심 있다는 생각이 싹 사라질 거에요. 재수하는 동안에는 거지같이 지내면서 짝사랑이나 하세요. 저는 재수 전에 ‘재수 하면서 연애 하는 건 미친 거 아니야?’ 라는 생각으로 재수했거든요. 하지만 어느새 이쁜 여자에게 호감 가는 재 모습을 봤어요. 여러분은 저처럼 여자에게 눈 안돌아갔으면 좋겠어요 gg
셋째. 슬럼프. 슬럼프는 무조건 옵니다. 그냥 하루 공부 안되는게 아니라 1주~2주 동안 글자가 눈에 안들오고 머릿속엔 다른 생각으로만 가득 차있을 때가 올거에요. 그 때는 아 슬럼프네 ? 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이세요 당연히 오는거니깐요. 단, 슬럼프가 왔을 때 슬기롭게 극복하는게 굉장히 중요한거 같아요. 이 때 흐트러지는 재수생이 많거든요. 슬럼프가 왔을 때 가볍게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공부하세요. 예를 들어 새로운 걸 공부하지 말고 자신이 전에 공부했던 것을 한 번 본다던지 자신이 좋아하는 과목의 공부를 한다던지. 등 스트레스 받지 않을 공부를 하세요. 이것도 아니다 싶으면 하루만에 끝날 여가생활을 즐기세요. 술은 그 다음날 까지 영향을 미치니깐 절대 금지구요. 게임도 하루 하면 그다음날 하고싶은 충동이 들잖아요. 게임도 금지 ! 저는 영화 추천할게요. 영화는 그 날 딱 보고 끝나니깐 적당할거 같아요. 꼭 명심하세요 슬럼프는 무조건옵니다.. 이를 잘 이겨내길 바랄게요
궁금하신 점은 댓글로 질문해 주세요
[ 본 자료는 바른학원앱에 작성되어 있는 학원평가서 원본 중 후기 part에 대한 발췌본입니다. 원본 자료는 A4 4~5장 분량으로 “교육/ 생활/ 입시/ 학원평가/ 후기“ 5개 파트로 나뉘며, 각 항목에 대해 상세히 기술되어 있습니다. 자료는 학생들의 컨텐츠 저작권 보호를 위해 앱 다운로드 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바른학원정보를 통해 우리 수험생 여러분들이 ”보다 안정된 학원, 더 나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학원“을 선택하실 수 있길 간절히 염원합니다. ]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혹시 많이 어렵나요??
-
진짜 원하는 대학이 있으면 그런 의지가 있겠지만 솔직히 나는 재수할때 한번에 빡세게...
-
냠냠
-
국어 모고풀때 모든 지문 다 보는 수험생 비율 얼마나될까 1
ㄹㅇ 국어는 맨날 2지문씩 쳐날림
-
아니 80분안에 국어 45문제를 푸는게 말이되나? 12
평가원출제진들한테 그거 80분안에 다 풀라하면 못풀거같은데 ㅋㅋㅋㅋ
-
맛점! 2
넵
-
고1 배기범 8
물리 여름방학 선행하려하는데 First 먼저들을까요 그냥 필수본들을까요 고1임
-
전 문항...
-
학생들의 기말고사가 끝났거나 진행중이라 곧 과외를 많이 구하는 시기입니다. 방학동안...
-
국방학과 7년 공군장교 전역 후 취업 현황은 아직 1기 표본이 안 나와서 모르는데요...
-
6모 43433 두 달 안에 올 2컷 불가능 하나요? 20
6모 43433 국어 낮4 수학 (기하) 3컷 사탐 (쌍윤) 영어는 중간 2달 안에...
-
제발요제발제발제발제바 답지 안나와서 체점을 못함
-
분명 작수에 비해 등급 + 시험 운영 능력 + 백분위 싹다 왕창 오르긴 했는데 뭔가...
-
늙어서 퍼즐 빠르게 안되는 거 인정하고 기하 + 물12지12 중 택2 하라고 하고 싶음.
-
현역 54346 재수 43255 삼수 6평 23313(낮1,2&높3) 올해 나름대로...
-
신택스 듣고 기출 vs 바로 기출풀기 현재 3,4 등급 사이에요
-
영탄적 어조로 뭉개내지않음 평가원은? ㅜ
-
6모 성적 3
7덮 목표) 국어 백분위 98 수학 백분위 99 영어 1등급 화2 50점 지2 백분위 99
-
공통은 항상 객관식 3개정도 나가고 주관식은 6모 기준 시간을 쓰면 풀 수...
-
전 사실 수탐은 자신있는데 국어땜에 망설였었음 요즘 2탐구 기준으로 당시 성적 31111이었음.
-
일치 불일치 보기 문제 서술형 지문 글쓴이의 생각만 드러나는 지문 이런 식으로 모두...
-
성적 올릴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냥 다 무너져버림 수미잡이라고 하기에도 심각하게 못봐서..
-
성적 상승 1
감동은 짧게하고 앞으로도 ㅈㄴ게 굴러보자 *르비에선 싫어하는 수시러임*...
-
국어 영어정도만 좀 n이랑 실력 비례하고 수학 탐구는 보통 n=3쯤에서 커하고 그거...
-
특성화고 3
특성화고에서 뭐가 더 나은 길인가요
-
기하라 선택 없는 모고가 많은데 전 60분 잡고 푸는데 다들 몇분 잡고 푸심
-
시대 재종 김재훈쌤 들으시는 분들 질문 좀 드립니다! 0
겨울연합특강때 수강했던 학생인데요, 그때 나눠주신 교재에 없던 문제 해설이 궁금한데...
-
작년 교재 생윤 0
임정환쌤 생윤을 모르고 2024올림픽을 구매해버렸습니다.. 환불도 이미 뜯어서 못...
-
반수 성공 후 대학 잘가기… 그리고 장시인 님이나 지인선 님의 노예되기… 이제...
-
나 인강도 현우진 빼고 다 두배속으로 듣는데 박광일 대인라는 배속 안되니까 미리...
-
이건 진짜 왜 있는지 모르겠다 사실상 틀린그림찾기에다 출제자들 나이대 고려하면...
-
시간 + 실수 가 발목을 너무잡네...
-
이렇게 해서라도 잊고싶다
-
lacri 라끄리님의 의견을 듣고 싶다 뭔가 이것도 암호화폐같은 느낌 아닌가...
-
ㅅㅅ하고싶다 0
ㄹㅇ
-
보증기간 끝났는데 어떡하지.... 수리하는 건 돈 ㅈㄴ 깨질거고 새로 사자 하니...
-
이 시기에 만나는건 에바겠지?
-
9평 못치겠네 4
흠냐링
-
국어 질문 8
'dna를 가지고 있음에도 생명체로 간주되지 않는다'는 'dna를 가지고 있지않으면...
-
쉬운 거임? 정답률 개 높은데 ㅅㅂ 이감모의고사만 치면 점수가 능지처참하냐
-
낮에는 집중이 잘 되니까 식사시간도 거르고 10분씩 쉬어가면서 2-3시간씩 한번에...
-
이번생은 글렀나
-
이건 종이로 읽는게 맞다 싶어서 바로 전권 주문함
-
수학 선택 2
공통도 4점 객관식 3개 막히고 미적은 27부터 다 틀리는데 어떤 공부를 해야할까요...
-
어후...드디어 3
다들 감사합니다
-
김승리 tim 0
기출만 있는거에여?
폰트좀 높여주시면 열심히 읽을게요~
올렸는데 괜찮으시나요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제 자신이 치열해질 수 있는 목표가 빨리 생겼음 좋겠네요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산다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던거같아요 ~
혹시 목표가 무엇이었는지 여쭈어봐도 되나요?
저는 무역학과를 전공해서 무역관련 회사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ㅎㅎ 외국어가 조금 부족해서 열심히 노력하려구요~
학원 담임이나 과목선생님하고 갈등 같은건 없으셨나요?
저는 없었습니다.재수 하는 동안에는 민감한 시기여서 그런지 선생님 요구사항과 학생의 요구사항이 충돌하는 경우가 주위에 있더라구요. 주로 갈등 요인이 6월,9월 모평 후 독재하러 나간다는 학생이 많아요. 그런 학생들에게 지금 나가면 망하는 길이라고 선생님들은 학원 나가는 걸 비추하시는 선생님과 나가고 싶어하는 학생들의 의견이 대립하는 경우가 많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선생님들의 말씀이 더 옳았다고 볼 수 있을거 같아요. 독재하러 나간 학생들이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기 떄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