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1-4회 후기
게시글 주소: https://io.orbi.kr/00010299582
이딴글을 오르비에 올리다니 개뻘글이다! 라고 할 수 있겠지만
나한텐 이런 글을 쓸 곳이 오르비밖에 없는 것 같다
극 중 여주인공이 수험생으로 등장하는데
워낙 극적인 슬픔을 그려야하는 드라마이다보니
일상적인 보통의 슬픔은 들러리로 무시당하는 느낌
수험생이 겪을 수 있는 일상적인 슬픔과 절망과 찌질함과 실망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망스러운 성적과
우리의 어쩔 수 없는 불완전함은
거대하고 거창한 판타지 속으로 끼어들 틈이 없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ㄹㅇ.ㅋㅋ 코로나끝난지엔년지남
-
학종 열심히 챙기고 선택과목 물화생. 전체 내신 1.7정도 나오는데 저번 중간고사...
-
ㅇㅈ 0
그런거 없고 제 여친이나 보고가셈
-
흔들어라 흔들어라
-
동기들 몇명이랑 엠티갔다가 잠깐 루즈해진 타이밍에 물통들고있던애가 참참참...
-
수능끝났고 하고싶었음
-
진짜임뇨
-
빨리 내 옯스타 디엠으로 인증한 사진 보내놔라. 이상.
-
ㅇㅈ 2
-
ㅇ....ㅈ 9
이사진 5조 5억년만에 꺼내는느낌
-
생존자님들 댓점여
-
너무 많이 한듯? ㅇㅈ?
-
이게머노
-
아니 왜 나만 5
은따당하고 잇엇뇨
-
ㅇㅈ 6
처음으로 봤는데 존잘이라서 기분 좋네여
-
나만 보면 헛구역질함 ㅇㅇ
-
걍 죽을게
-
왼쪽눈 충혈됨
-
네
-
1시 54분이다 빨리 이불덮고 들어가자라 나는 좀 더 있을게
-
잔다 4
-
왜클릭
-
감상적이게 되네 좀
-
ㅇㅈ 23
다섯번째 재탕이지만 그냥 보십쇼……….
-
시간의흐름이
-
이러면 여자드리 조아하겠지
-
잔다 4
피곤해
-
올만에 모아보기에다 인증했네
-
진짜 싫다 ㅅㅂㅅㅂ 가나다군 폐지 좀 해줘 누가
-
오랜만에 뻘글 ㅈㄴ 썼네
-
중독성있음
-
ㅇㅈ 8
이거저임..
-
근데 왜 화나지? 진정한 나의 성적 취향을 알아버린건가
-
아 다놓침 0
걍자러감 ㅂㅂ
-
이투스랑 안한다매
-
ㅇㅈ 7
-
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운동하는 고정된 좌표계에서 바라보는 상대적인 길이가...
-
10년동안 들음
-
퇴물됐네,,
-
아 1600년대 수능에 나왔으면 킬런데...
-
난 여자인데 9
왜 잘생겼다하는데
-
나 스스로가 뭔가 정치에 관심가지거나 사회에 불만가질 자격이 없는 하층민 npc...
-
나를 허락해줄 대학이란 손쉽게 입학하는 편하고도 감미로운 공간이 아냐
-
과거의 아픈기억을. 돌아보는 느낌이라 지켜주고싶음
-
요즘 들어선 맘에 안드는 사람한테 사과하면 그 사실 자체가 기분이 ㅈ같늠 아 내가...
-
ㅇㅈ 11
오조오억년동언 똑같은인증만하는중
-
나를 허락해준 세상이란
-
ㅇㅈ 5
전에했던건데 근데진짜사진이없음 이런거밖에..
드라마 개꿀잼으로 보고 있지만 서울대 면접 볼 때는 읭??하는 느낌이었어요ㅋㅋㅋㅋ쿠ㅜㅜ
저는 저승사자 삼신할매 관련 판타지에 환장해서 드라마 기본 틀 자체가 넘 좋긴 한데 신데렐라 콩쥐 클리셰를 마구 들이부어서ㅠㅠㅠㅠㅠㅠㅜ
핵공감!!!!!!! 공유랑 매일 놀고 ㅠㅠ
도깨비 개꿀잼 ㅠㅠㅠ
수험이 이렇게나 해롭습니다 여러분.
제가 힘겹게 걸어온 길이 드라마에서는 매우 단순화되고 미화된다는 것에 기분이 싱숭생숭했습니다 그냥 ㅋㅋㅋ
하지만 현실엔 거창한 판타지가 없다는거..ㅠ
김고은이 논술로 가는거였나..암튼 해외도 막 가고 널널해보임
짐짜 공감☆☆☆ 원하는 성적 안나오고 보는 사람으로써 이러면 나쁜거 아는데 자꾸 음...그래....부모님 돌아가시고 이모한테 구박받고 자라며 서울대 가는 것 보다는 내가 행복...한건가???
내가 힘겹게 겪은 입시도 외부 사람에게는 그저 하나의 환상적인 '설정'에 불과할 수 있다는 걸 깨닫는 요즘입니다ㅜ 외부의 사람들은 수험생활의 고단함에 그리 관심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여줄 필요도 없는 것이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일상적이고 당연한 슬픔에 대해 조금 더 섬세하게 접근하는 작품들을 좋아해서 도깨비의 기본 설정이 그리 와닿지 않아여... 애초에 여주인공에게 그 많은 비극적인 소스들이 왜 필요한지도 잘 모르겠고.
모쪼록 대입 무사히 마무리하시길 바라요.
판타지에서는 외면하는 수험생의 모습이지만, 그래도 이걸 겪어내는 개인의 삶은 모두 제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