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종 다니다가 나오는거 미친짓인가여ㅜㅜ
게시글 주소: https://io.orbi.kr/0001017971
수능 때는 121 (백분위 99 88 99)나왓구요
성적이 브이라인도 아닌 두 개의 탑이라서 재수 하구 있는데요
재종반 수학 강의는 상당히 만족하고 미적분도 재밋게 듣고 있는데
혼자 공부할 시간이 많이 모자르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네요.
수학문제 푸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또 문제풀고 다른 풀이도 찾고 문제의 제약조건도 바꾸어가면서 혼자 생각도 많이 해봐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재종반 자습시간을 그냥 그날 그날 해야하는것들 (수업 복습, 과제, 수능특강 몇강씩 나누어 풀기)을 하면 본격적으로 제가 생각하는 수학공부를 하기에 많이 부족하다고 느껴져요.
워낙 수학 병1신이라 이번 3월 중앙모의고사도 브이라인 그렷거든요.. (수학이 60점대 후반 ㅜㅜ)
학원에서 나가는 미적분 개념강의가 2바뀌 정도 끝나면 독학 하면서 기출 분석하고 혼자 생각많이 해보면서 질문은 한꺼번에 과외쌤한테 하는 방식으로 바꾸고 싶은데
주위에서는 제 의지를 상당히 의심하고, 생활 관리에 대해서 걱정 많이 하시거든요. (주중에 부모님이 집에 안계셔요)
재종반 다니면서 억지로 억지로 가는게 사실 생활관리 측면에서 많이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수업이나 자습시간에 권태를 자꾸 느끼게 되니까 170만원 짜리 알람 시계라는 생각만 들고요..
그니까 결론은 독학하다가도 5월되면 재종으로 다들 가는데 나만 반대로 재종다니다가 나오는거 미친짓인가여 ㅜㅜ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경북대 수학과/수학교육과 교수가 되고싶움... 경북대 수학교육과에 30초 교수님...
-
송하냥이 ㅇㅈ 2
-
제발 만들어줘
-
이름 장난으로 애니캐릭터로 해놨는데 다른사람이 볼까봐 못하겠음.. 혼자 방 옮기려고...
-
수능보다 편입이 더 나음? 연고대까지는 편입이 나은것같은데 그 위부터는 모르겠음...
-
3월쯤인가ㅏ??
-
누구임뇨?
-
지듣노 0
가호-시작
-
제발
-
어떤가요???
-
현재 고졸이고 그냥 일하고 있었습니다 취미로 코딩을 하고 있는데 너무 적성에 잘...
-
고대되냐마냐 안절부절하는거랑은 차원이 다른 서러움이 몰려옴뇨 사람이 어떻게...
-
성적표 0
보기 두렵다.. 지구 제발 39가 2컷이길..
-
ㅈㄱㄴ
-
1등만 남았군 0
흐흐
-
아닌게 이상하지 ㄹㅇ
-
막막하네요 1
초등학생 시절 아니 유치원 시절부터 영재 소리를 달고 살았습니다. 워낙 작은...
-
얼었다... 3
-
나이 성별 축처진가죽을 뛰어넘은 진짜사랑
-
1~5권 사놓구 안보고있음...
-
ㅇㅇ??
-
화작 실수 한문제만 호머하면 이렇게되는데.. 아.
-
여캐 일러 투척 2
냥
-
언 또 속
-
리본 여러개라서 이상하다는 말 들은 뒤로는 그거만 보여서 집중을 못하겠음..
-
ㄹㅇ
-
30만덕 돌파 10
-
군수생 달린다 7
고고고곡
-
아침에 1
떠있는 해의 색 내 맘대로 색칠해
-
여캐일러투척 9
오오
-
화작 기다려라 0
형이 간다
-
과연 누가 더 행복할까
-
그거 재미있나요?
-
생윤은 고정하고 윤사, 사문 둘 중에 하나 고를려고 하는데 각 과목의 특징 같은 걸...
-
물리 고인물이 되기 위해 하루에 공부를 10시간한다치면 물리에 3시간은 하고있는데...
-
실제 등급컷이랑 많이 다를려나
-
이거는남자들도다동의할듯
-
내신은 1.5쯤에 진학사 보면 고대식 200점 만점에 199입니다
-
반박 안받음
-
미적 기출 1회 N제 10개 실모 120개
-
그렇게 믿고 잇으께
-
대석열 vs 의룡인 팝콘 개꿀잼ㅋㅋ 누가 먼저 부러질까
-
벌써 연말이라 하기엔 그런가 너무 추워서 오둘오들 거리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날씨도...
-
일리 있는 말이 되기 때문이죠
-
모닝콜 부탁할께 9
내 전번 다들 알지?
-
잇올 재수정규반은 꼭 2월에 입학해야하는 건가요? 3월에 입학할 수는 없나요??
-
이과 딱대 8
생물학 책 읽는 문과 ㅁㅌㅊ? (p.s)강대국의 흥망은 이거 다읽고 다시 읽기 시작할 예정
-
고3때 혹은 예비고3때 선택과목 변경해보신분 있나여.. 어떻게 말해야 바꿔주실까요…
미친짓은 아니지만
그닥 추천해 드리지는 못하겠네요..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ㅜㅜ
저 재종 다니다가 나와서 하고 있는데요 일어나는 시간,주무시간 제대로 지키시고 꾸준히 밀고나갈 의지력만 있으시다면 재종반에서의 효율과는 비교가 안될 것같네요
한가지 조언을 드리자면
1.외로움을 잘 탄다.
2.평소에 고민이나 생각이 많은 편이다.
3.혼자서는 일어나는 시간을 지키기가 어렵다.
4.고등학교 재학기간동안 내 계획대로 지켜진적이 별로 없다.
5.컴퓨터나 핸드폰에 뺏기는 시간이 꽤 많은 편이다.
위의 5가지중에서 1가지 넘게 해당되시면 독학은 비추요!
늦은 시간인데 답변 감사합니다 ㅜㅜ 실례 안된다면 몇가지 질문만 더 할게요.
0. 독학 재수를 혼자서 하고계시나요? (같은 도서관, 독서실에 다니는 재수같이하는 친구가 있으신가요?)
1. 독학의 효율이 학원 보다 좋다는게 어떤 면에서 그렇게 느껴지신다는 건지 물어봐도 될까요? (효과를 본 과목에 대해서 듣고 싶어요)
2. 또 독학 하시면서 확보하는 자습 시간은 평균적으로 몇시간 정도 되시는 지요?
3.기상시간은 제가 학원 다니면서 6시에서 6시 반 사이에 꼭 일어나는데요. (주말은 조금 더 자는 편이구요)
기상시간은 몇시 정도로 정해놓고 계시나요?
4. 사실 이 부분이 꽤 마음에 걸리는데요. 고교 내내 공부를 즉흥적으로 했던지라 계획을 세우는데 많이 서툰 편이라고 생각되는데요
계획을 세우는 데에 개인적인 수칙이나 뭐 노하우같은게 있으시다면 간단히 소개 부탁드려요.
5. 재수 시작하시면서 핸드폰은 없애셧나요?
답변하기 곤란하다고 생각되는 질문은 대답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0. 저는 도서관,독서실 둘다 이용하고요. 같이 하자는 친구가 있긴 한데 일부러 같이 안합니다. 괜히 풀어질 것 같아서요 ㅋ 고3 초반에 친구랑 공부한다고 도서관가서 가방만 놓고,
피시방가거나 도서관 비디오방에서 비디오보거나 하면서 허송세월 한적이 있어서요 ㅋ
1.일단 재종반에 다니면 자신이랑 안맞는 선생님이 필연적으로 생길 수 밖에 없더라고요. 안맞는 정도는 아니어도, 그냥 들을만 하다 정도의 선생님들도 계시잖아요.
그리고 자기상황과는 달리 학원은 전학생을 대상으로 하니까 학원수업과 자기자신이 어긋날수도 있고요. 예를 들면 자기는 언어가 완전 약해서 언어를 상대적으로 많이 해야하고, 10가나 정리가 한번 필요한데 재종반의 경우에서는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하니까 그런게 이루어질 수 가 없잖아요.
또한 재종반의 가장 큰 단점은 님같은 분들이 고민하시는 것처럼 자습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5월이후에 왠만한 재종반은 친목쌓기 분위기로 나아가죠. 그 분위기에 익숙해지다보면 재수는 필패고요.
이에 비해서 독학은 자신이 원하는 인강선생님들과,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학습 계획과, 재종반 친목분위기에 휩쓸릴 이유가 전혀없고 (그대신 외로움은 감수해야죠 ㅋ), 자습시간도 충분히 확보가 될 수 있으니까 잘만하면 재종반에서의 효율과는 비교가 안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2.독학하면서 자습시간은 평일에는 5~6시간. 주말에는 7~8시간 정도 하는 것 같네요. 근데 이건 사람마다 케바케 이니까요 ㅋㅋ인강을 얼마나 듣느냐에 따라 다를듯.
3.님이 일어나시는 시간이 가장 적당하다고 봅니다. 뇌가 제대로 돌아갈려면 일어난뒤에 2~3시간정도가 지나야된다는 말이 있죠
수능 시간을 생각해볼때 5시반~6시반 정도의 기상이 가장 적절한 것 같아요.
4.계획은 1년 전체적인 계획을 큰 틀로 먼저 잡고요 (1년동안 들을 인강 정해놓고, 풀 문제집 정해놓고 이럽니다. 이렇게 하면 인강이나 교재 충동 구매를 막을 수 도 있고, 약간 쳬계적으로 계획 짠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 계획에 맞추어 6평전까지 9평전까지 수능전까지로 3단계로 다시 쪼갭니다. 그리고 3단계를 쪼갠걸 다시 월별로 쪼개고요. 그 월별로 쪼갠걸 다시 주별로 쪼개고... 주별로 쪼갠걸 다시 일별로 쪼갭니다 ㅋㅋ 아 복잡하네요
꼭 이렇게 안하셔도 되고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큰 틀을 먼저 짠다음에, 작은 것으로 들어가라는 말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아 그리고 만약 독재하시게 된다면 1년동안 자기가 들을 인강은 꼭 정해놓고 시작하시길. 안그러면 진짜 충동구매 막 하게 됩니다 ㅠㅠ 인강사이트들이 진짜 수험생 불안한 심리는 잘 이용해가지고요 ㅋㅋ
그리고 뭐 당연한 얘기지만
계획은 처음부터 무리하게 짜시는 것보다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조금씩 늘려나가는 계획이 좋고요.
짜투리 시간을 어떻게 이용할지 계획을 짜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4월달에는 왔다갔다 할때 영어듣기 1회와 국사 복습을 계획했습니다.
그리고 이것도 당연한 얘기이긴 한데, 일요일 오후정도는 비워놓으시고, 주중에 못했던 계획을 마무리하시고 계획이 다 끝나면 포상으로 휴식을 갖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일욜에 주중에 못한 계획까지 끝내고 나면 5,6시정도가 되더라고요
그때부터는 컴터도 좀 만지고, 한강에 산책도 갔다오고 그러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편이에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어떻게든 일단 계획을 세웠으면 지키려고 애를 써보세요. 그래야 계획이 계획으로 안끝나고, 실천으로 이어집니당 ^^
5.저는 핸드폰을 없애지는 않았어요
왜냐고요?
저에게 핸드폰은 그냥 시계입니다................
ㅋㅋ
농담이 아니라 맞는게 아니라 아닙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핸드폰까지 없애면 너무 외로울 것 같아서요
그대신 아침에 공부하러 나갈때 핸드폰은 가져가지 않고요 (한때는 가지고 다녔는데 은근히 방해가 되더라고요)
밤에 집에 들어와서 30,40분정도 문자하다가 자는 편입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됬으면 하네여 ~^^
더궁금한거 있으면 쪽지 주시거나 댓글 달아주세요 ~!
늦은 시간인데 정말 답변 감사해요 ㅜㅜ 복받으실 거에요 ㅋㅋ
답변 보면서 애매하게 고민되던 것들에 대해서 많이 확신 갖게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저도 집 앞이라서 고3 때 한강 자주 갔었는데 겨울 내내 안갔네요 ㅋㅋ
개인적인 경험들을 많이 물어봐서 답변하기 곤란 하실 수도 있었을텐데 솔직하고 도움 되게 답변 해주셔서 정말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아닙니다! ㅋㅋ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니 다행이네요 ㅠㅠ 제가 필력이 부족해서 ㅋㅋㅋ 내용이 머리에 잘 안들어오셨을텐데 ㅋㅋ
어쨌든 어떤 결정을 하시던 11월 10일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셔서 꼭 올해는 목표한 바를 이루시는 한해가 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
화이팅이여!
저도그래서 이번에 나옵니다
한번해보다가안되면 다시들어가죠뭐
자습시간이 너무안나옴 ㅠㅠ
ㅜㅜ 그니까요.. 근데 수학 잘 하시는것 같은데 부러워요 ㅋㅋ
독재 성공해요ㅋㅋ
전 독학하다가 오늘 접수일인지도 몰랐네요^^ 모평치러 지방 가야할듯
으악 ㅠㅠ 저랑 상황 완전 똑같으시네요 저도 수능때 99 83 100맞고 지금 수학만 올리면 되는데 너무 시간이 빡빡해서 힘들어요
저는 설상가상으로 저희반 선생님이랑 완전 안맞고 ㅠㅠ 분위기도 좀 별로에요
근데 휴....지금 나오기도 뭐하고
독학하면 모의고사로 실력체크도 못하고
제가 의지가 약해서 그것도 고민이거든요 ㅠㅠ 흑 어떡하실건가요...전 계속 고민중
님 저보단 나은듯...저 언수외 411인데 78 100 100퍼임
ㅋ언병의끝 아쉬움의 끝
야간반 가면 주종반보다는 자습시간 더 확보할수 있어요 5교시 밖에 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