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꿀팁] 오르비 국어 책을 만듭니다1
게시글 주소: https://io.orbi.kr/00010036462
바른 시작- 세부정보.pdf
<바른 시작- 세부 정보/ 요약>
반갑고 고맙습니다.
오르비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서성수입니다.
오르비에서 출판을 위해 원고를 집필하면서
정리하고 있는 원고의 정리본을 이렇게 공유합니다
노력의 배신에
상황의 어려움에
또 다른 목표에
아파하고 인내하고 준비하는 여러분에게
힘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사실적 독해>
사실적 독해란 ‘글 안에서’
글의 ‘세부 정보’와 ‘구조’를 파악하고
이를 자신의 말로 ‘요약’해보는 독해법으로
‘세부 정보, 주제, 구조,’
이 3인방을 정복해야 해요.
그 중 가장 먼저 공부하길 추천하는 건 세부정보 부분이에요.
‘비교 대조가 나오면 기준점과 대상을 살핀다’
‘상관 관계가 나오면 변수간의 관계를 확인한다’
‘과정이 나오면 그 원인에 집중한다’
같은 기준점을 정리하는 것은 기본이고
여기에 세부정보를 놓치기 쉬운 경우들을 따로 정리해주어야 합니다.
<어려운 경우>
대표적인 경우가
유사한 용어가 반복되는 경우
어려운 용어가 나오는 경우
그리고 오늘 정리할 복잡한 관계가 등장할 경우입니다,
EX) ‘공정으로서의 정의’에서 공정과 정의의 관계
<어려운 경우- 복잡한 관계1>
오늘은 복잡한 관계에 나타나는 3가지만 정리해봅시다..
우선 ‘A로서의 B’가 등장할 경우입니다
‘공정으로서의 정의’구절 에서
공정이 정의로운 특성을 가지는 것인지 혹은 정의가 공정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헷갈리기 딱 쉬워요. 만약 두 A와B가 유사하다면 더욱 더 헷갈리기 쉽겠죠
우선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이때는 B를 더 포괄적인 개념으로 봐줘요.
‘공정으로서의 정의’라면 정의가 공정의 속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죠. 예시를 한 번 봅시다.
EX) 고등학교 고전- 정의론
질서정연한 사회란 사회 성원들의 선을 증진하기 위해 세워지고 공적인 정의관에 의해 규제되는 사회다. 모든 사람이 타인들도 동일한 정의의 원리들을 받아들이리라는 것을 인정하고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사회이며, 사회의 기본 제도들은 이 원리들을 만족시키고 있으며 또한 만족시킨다는 것이 알려져 있는 사회이다.
정의로운 사회에서는 기본 구조에 대한 정의의 원칙들이 원초적 합의의 대상이 된다. 평등하고 공정한 최초의 상태에서 자신들의 선을 추구하는 개인들은 합의를 통해 원칙을 만들게 된다. 이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정의가 공정으로서의 정의다. 이렇게 만들어진 원리는 이후의 모든 합의를 규제하는 것으로서 사람들이 참여하게 될 사회 협동체의 종류와 설립할 정부 형태를 명시해준다.
공정으로서의 정의가 이루어 지는 평등하고 공정한 최초적 상태는 관념적인 상황이다. 실재하지 않는 상황인 이 원초적 상태에서 개인들은 자신들의 사회적 지위, 선천적 능력 더 나아가 심리적인 경향도 알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개인들의 스스로의 선을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합의해 정의의 원칙을 만들어 간다.//
우선 주제는 ‘공정으로서의 정의가 도출되는 방식과 상황’이에요.
공정으로서의 정의는 평등하고 공정한 상황에서 이기적이고 합리적인 개인들의 합의에 의해서 만들어 지게 됩니다. 평등하고 공정한 최초의 상황은 실재하지는 않는 상황을 가정하는데 이 상황 안에서 개인은 자신이 타고난 그 무엇을 알지 못하고 이런 상황에서 합리적인 합의를 통해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정의를 이끌어내게 됩니다.
여기서는 ‘공정으로서의 정의’라는 서술에서 ‘정의가 공정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과 이 공정성은 이기적이고 합리적인 개인들이 자신의 미래를 모르는 평등한 상황에서 합의를 하고 이를 받아드리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CF) 평등, 형평, 공평, 공정(결과의 평등↔과정의 평등)
평등, 형평, 공평, 공정은 구분하기가 어려운 용어입니다. 4가지 용어는 주로 배분을 이야기하는 상황에서 사용되며 얼만큼의 차이를 인정하고 수용할 지와 관련되는 개념입니다. 평등에서 공정으로 갈수록 타당한 차이가 인정되는데 타당한 차이란 합당한 과정을 통해 도출된 차이로 쉽게 정리하면 결과적 차이입니다.
평등은 주로 동등한 결과를 이야기할 때 사용하며 무조건적인 평등의 경우에는 어떤 결과적 차이도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요. 형평과 공평은 우리가 보는 글에서는 거의 구분되지 않으며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고르다는 의미로 쓰여요. 공정은 출발선의 평등을 이야기 하며 경쟁의 기회와 조건이 동일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공평이 결과의 형평성을 강조하는 개념 이라면 공정은 과정의 형평성을 강조하는 개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의는 이러한 공평과 공정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가장 넓은 범위를 가진 개념입니다.
<어려운 경우- 복잡한 관계2>
두 번째로 정리할 개념은
‘A는 B를 함의한다’가 등장할 경우에요.
같은 논리적 관계를 보이는 서술로
A이면 B이다/ A는 B의 충분 조건이다/ B는 A의 필요 조건이다/ B는 A에 함의 된다가 있어요
모두
A가 B에 ‘포함’되는 경우에요
‘프롤레타리아 혁명의 실패는 특수성이 배제된 이론의 실패를 함의한다’라면
프롤레타리아 혁명의 실패를 특수성이 배제된 이론의 실패의 하위 내용 혹은 구체적 사례로 이해해줘야 해요.
예시로 정리합시다
EX) 인식론이 지닌 주관과 객관의 구분은 단순히 그 자체의 구분으로 끝나지 않고, 실재와 현상, 실천과 이론, 육체와 마음 등의 근대적 이원론의 구조와 맞물려 있다. 근대적 사고에 대한 비판은 이 이런 이원론의 고리를 끊거나 해체하는 과정을 함의한다.
하지만 주관과 객관의 이분법적 문제를 해결하고 비판하고자 하는 시도는 인식론에 대한 반성 하나로는 부족하다. 과연 이러한 이분법을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후설에게 있어서 이러한 인식론의 문제를 벗어나는 데 중요한 단초를 제공했던 사람이 브렌타노이며 그 개념은 지향성이다.//
이 글의 주제는 서양 근대 철학이 ‘인식론이 가지고 있는 이분법적 구조를 반성하고 비판하는 방법’이에요.
여기서도 ‘근대적 사고에 대한 비판은 이 이런 이원론의 고리를 끊거나 해체하는 과정을 함의한다.’이라는 이원론적 고리를 끊고 해체하는 행위가 근대적 사고에 대한 비판을 포함된다고 봐야 해요.
<어려운 경우- 복잡한 관계3>
‘비교 대조가 이루어질 때
분류된 개념들은 분류되기 이전의 큰 개념의 특징을 공유한다.’라는 사실을 알아둡시다.
즉 A가 X와Y 로 분류된다면 X와 Y는 비록 대립적인 개념이라고 하더라도
모두 A가 가지고 있는 A’의 속성을 가지게 됩니다.
정리하자면
X⇒A’(참)// Y⇒A’(참)
예시를 통해 이해해 봅시다,
EX) 흡착은 고체 표면에 기체나 액체 등 다른 상을 지진 물질의 분자가 달라붙어 축적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때 다른 상의 물질이 흡착되는 면을 계면이라고 한다. 흡착은 움직이는 물질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것이기에 흡착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특정한 조건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물질의 운동 상태를 변화시키기에 표면의 원자와 기체분자 간에 작용하는 인력의 세기인 흡착세기가 기체 분자의 운동에너지 보다 클 때 흡착이 일어나게 된다. 이때 에너지 보존 법칙에 의해서 기체 분자의 운동에너지가 줄어드는 만큼 열에너지가 방출되게 되고 방출되는 열에너지는 흡착세기가 커질수록 더 커진다.
이러한 흡착은 크게 물리 흡착과 화학 흡착으로 나뉜다. 물리 흡착은 분자 구조의 변화를 동반하지 않는 흡착이다. 전자의 이동이나 분자 구조의 변화 없이 전기적으로 중성인 입자들간의 인력인 반데르발스 힘에 의해서 발생하게 된다. 반면 화학 흡착은 화학 결합에 의해 전자가 이동하거나 분자 구조가 변화하게 된다. 화학흡착은 전자가 이동하는 이온 결합이나 전자가 공유되는 공유 결합을 동반하며 주로 분자들은 원자들로 해리된 후 재결합하는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물리 흡착은 물리적 변화로 반응이 일어나기 위한 최소 에너지인 활성화 에너지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이로 인해 흡착이 빠르게 진행된다. 이와 달리 화학 흡착은 화학반응이기 때문에 금속 표면의 원자와 기체 분자가 끌어당기는 에너지가 활성화 에너지 보다 높을 때만 일어나게 된다.//
주제는 흡착이 일어나는 조건과 흡착의 종류에요
만약 물리흡착과 화학흡착으로 분류되면서 흡착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 물리 흡착이나 화학흡착 중 화학흡착에만 연결되는 것처럼 해석하게 된다면
반드시 글을 멈추고 물리흡착이든 화학흡착이든 흡착의 성질을 공유한다고 생각해요.
설명하자면 흡착은 기본적으로 고체와 기체가 서로 끌어 당기는 힘이 기체 분자의 운동에너지 보다 커야 해요. 물리 흡착과 화학 흡착 모두 기본적으로 흡착세기가 기체 분자의 운동에너지 보다 커야 해요.
다만 물리 흡착의 경우에는 전자의 이동과 분자 구조의 변화가 없기 때문에 반데르발스 힘이 기체 분자의 운동에너지 보다 높기만 하면 돼요. 반면 화학 흡착은 흡착세기가 기체 분자의 운동에너지에 화학 반응을 이끌어 내기 위해 필요한 활성화 에너지를 ‘더한’ 값 보다 커야 해요.
시험장에서는 큰 개념의 특징을 작은 개념이 가지고 있다고만 생각합시다.
두 번째 자료는 자습서를 정리해둔 내용이니 암기해요.
다음시간에는
어려운 용어가 나오는 세부정보는 어떻게 극복하는지 정리합시다,
추천은 아주 큰 힘이 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올해 수학다음으로 영어를 많이했다니까 ㄹㅇ sibal 6모 개색갸!!
-
[화제의 연구]수학만 못한다고? '난산증' 의심해봐야 8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다른 과목은 다 잘하는데 수학만 못 하는 아이가 있다면...
-
안녕하세요, 의대 수리논술 전문 유튜브 채널 '수학GPT'에서 2024학년도 의대...
-
반대로 말하면 약간 난이도는 그렇게 높진 않은듯…? 도표는 ㄹㅇ goat 평가원 그 자체
-
되게 간단하고 직관적이라 기분좋음 ㄹㅇ
-
수특이 난이도 나한테 딱 맞는데 비슷한 거 아시는 분?!
-
매월승리 7호? 0
아직 배송 안오거 맞죠?
-
과탐 씨발샛기야 9모때 다시보자 어어 그래그래
-
무신사 같은 데 베스트 상위권에 머슬핏 ㅈㄴ 많음;;
-
아 진짜 좟같네 1
요즘 애들 왤케 싸가지가 없냐... 독서실인데 엄연히 라인 그어져있는데 ㅈㄴ 쳐...
-
부슬비와 보슬비 모두 비자립적 어근+명사로 보는 게 적절함 3
부슬/보슬이 단독으로 기능하는 건 '부슬부슬/보슬보슬' 같은 첩어나...
-
생각해보니 1학년때 가버리면 선이수과목땜에 시간표 줄줄이꼬임..
-
매일 그날 공부할거 다 끝내고 1시간정도 책읽으려는데 이게 도움될까??
-
국어 > [상상국어 모의고사 시즌3 4] 공통, 화작 > [ebs를 부탁해 수특...
-
진학에도 안뜨는거같던데 백분위인데 러프하게 알려주실수있나용 화작 85 미적 96...
-
방인혁 expert zero 랑 expert 1 중에 뭐가 나을까요??
-
이번에 여름방학에 미적분 처음 공부하는고2 정시파입니다. 학원 안다니고 인강으로...
-
6모 화작 77 미적81 영어 55 물리 39 지구 29 9모 목표 화작 90 미적...
-
ㅅㅂ ㅠㅠ
-
숨 쉬기 불편해서 습관적으로 숨 참게됨 비염 진짜 씹...
-
수학 황 계신가여... 질문드립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ㅜ 1
작수 낮 2 올해 6모도 낮 2인 반수?생입니다(4월부터 시작함) 4월부터 고1수학...
-
화작 확통 쌍윤 95 93 3 89 93 더 올릴 예정이긴 합니다만... 0.현재...
-
이미지 미친개념+기분 수1,2,확통 1회독 완료했는데 입문엔제 들어가도 되나요?...
-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걸로... 중고거래 귀차나
-
뭐뇨이..
-
열등감 때문에 못해먹겠다
-
서울대 정시 0
전사고에서 내신 4점대이고 절대평가 과목들은 모두 A 받았습니다. 1학년때 영어가...
-
막 계정에 있는 거 다 털어가지 않음? 비번만 바꾸고 나머지 하나도 안 건드린 건 무슨 경우지...
-
시대인재 컨텐츠 1
재종이 아니고 단과만 듣는 경우는 컨텐츠가 어떻게 배부되는 건가요? 듣는 수업...
-
Ad,ae 길이비율 구하는 근거가 뭔가요
-
안녕하세요 이제 곧 여름방학이기도하고 현재 수학 모의고사 성적이 계속 2~3등급...
-
5뜨는 정시파이터 혀녀긴데 이제 개념유형 지로함수 중 마닳은 1부터 안 풀고...
-
이감 상상 한수 있는건 아는데 뭐가 좋은지 모르겠고 어디서 사는지도 몰겠네
-
저 앱 컷나는데 이유가 뭘까요 신용점수가 낮은 것도 아니고 다른 대출도 없는데...
-
진짜그냥물린데
-
하 서브웨이 전부 해체해서 먹는얘는 나밖에 없을거임 23
이거 먹기 너무 어려워 걍 빡쳐서 칼로 썰고 포크로 찍어먹는중 보여주고 싶은데 보여주면 욕먹을듯
-
"군병원에선 '탈구'랬는데"...발가락 골절된 채 한 달 복무한 병장 1
강원도 한 육군 부대에서 복무 중인 20대 병장이 발가락이 부러진 채 한 달이나...
-
PC는 이제 정치적 생명력을 다한 사상 미국에 대적할만한 국가들의 경쟁력을 좀먹는데...
-
내신cc여도 윤사 표점 75 76 77 78 그라운드 뒤짚던데...
-
내신 계산 해보려 하는데 이거 123학년 반영비 같게 하면 되나요?
-
근데 화학 4단원은 시작도 안했다고? 1,2,3단원으로만 2등급 쟁취하기 도전
-
납득했습니다 안타깝네요 절평인데 이딴거 내는게 괘씸해서 한문제라도 전원정답 시켜볼랬는데 ㄲㅂ
-
생명 지구 N제 요즘 머가 좋나요? 입문용으로
-
더운데 재밌당 2
캬캬
-
캬캬캬
-
와 개맛도리였네 선생님 감사합니드아.. 지인선 선생님처럼 무료로 양질 문제를...
-
싱글벙글 집와서 방문 열었는데 얘가 왜 지금 집에있누? 개당황했네
-
어디에 나오나요?
-
삼각함수 그래프 3
ㅈ같네
-
'부슬'비 - 피램 언매편 '보슬'비 - 수특 언매 '부슬'비 => 부사+명사 =>...
추천은 사랑!
추운 하루 오늘도 뿌듯하게 보내요
프린트가 더 많은 내용을 담고 있으니 뽑아서 같이 봐요
예시는 일부러 어려운 글들을 중심으로 다시 한 번 정리한 것들입니다.
출판의 구체적인 목표와 시기 그리고 내용은 다시 한 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올한해 누군진 말못하지만 개노답학생 과외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셧습니다..^^
누구인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ㅎㅎ
개노답 학생 없었어요.
너무 늦게 만나 3주 밖에 수업을 하지 못해 아쉬웠던 학생은 있어도ㅎ
치열하게 공부를 해보고
목표를 향해 달려나간 경험을 했었기를 바라요
우선은 충분히 쉬고
충분히 놀아요ㅎ
발매되면 구매합니다 ! 기대할게요 쌤
고마워요ㅎ